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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가을 효도 나들이

 

큰엄마와 엄마와 사촌언니와 효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가을쯤 1박2일로 다녀오곤 했는데, 엄마도 올여름 힘드셨고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다녀오기로 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을 먹고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강마을 다람쥐

도토리를 주로 하는 음식점인데 무공해 재료와 조미료를 안쓰는 곳이란다.

주변의 경관도 좋아 강남 아줌마들 한테 인기가 있다는 곳이다.

 

 

어제 전화로 확인했더니 예약은 불가라고..어머나 1시간쯤 기다려야 한단다.@@

내 사전에 기달려서 외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기다리는 곳에서 큰엄마와 엄마가 여유있게 이야기도 나누실 수 있을 것 같아

풍경도 구경하고 그냥 기다렸다가 먹고 가기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곳이라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기름기 쏙뺀 수육과 도토리 해물파전, 도토리 온국수, 도토리 새싹 비빔밥을 시켜 나눠 먹고...

 

 

가을 강변 구경하며 드라이브..

 

 

오랫만에 만나는 팔당댐....고등학교 시절 추억에 미소를 남겨놓고...^^

 

 

 

정약용 생가에도 들리고...

 

 

어제 비오고 난뒤 추워진다더니 바람도 없고 청명한 가을 날...양수리 풍경이 아름답다.

 

 

엄마 팔순 여행때 점심을 먹었던 양수리 강가의 멋진 레스토랑.

 

 

그 바로 옆에 커피 박물관이다.

 

 

'왈츠와 닥터만'

이곳에서는 커피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고, 실제 커피를 내려 마셔 볼 수 있다.

 

 

1927년에 '아리랑' 나운규 감독의 스승인 이경손 감독이 인사동에 문을 연 '카카듀'는

일제강점하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 세운 첫 커피숍이라고 한다.
   

 

이 나무들이 커피 나무들이란다.(우리나라는 겨울 낮은 온도때문에 재배가 어렵단다)

중학생들이 견학인지 단체로 와서 커피 내리는 시연을 하고 있어 살짝 소란스러워

관심없는 두분(^^)은 물론, 언니랑 나도 커피 내려보는 시연을 해보기는 틀린 듯.

결국 더치커피 한잔씩(입장료에 시연 커피 한잔씩 포함되어 있다) 마시는 걸로 대체..

 

더치커피는 17세기 대항해 시대 네덜란드인이 선상에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데에서

유래하는데, 보통 찬 물을 사용하여 4~12시간여 동안 내린 후에 24~36시간 정도 숙성시킨 뒤

그 맛이 최고가 되었을 때 마신다고 한다..

 

 

얼마전 구리 한강공원 코스모스 축제가 끝났다기에 들려보기로 했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코스모스 있는 곳까지 제법 멀어 두분은 절대 못걸으시겠다고...^^

 

 

코스모스 멀리서 쳐다보며 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두분 오래 오래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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