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도착했지만, 미얀마 첫날은 일찍 시작하였다.
선교사님이 오셔서 봉사지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간단히 3일동안의 봉사지역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미얀마 버스..
미얀마에서 잘 적응이 안되었던 것이, 저 차처럼 좌측 운전석인 차도 가끔 보이지만 대부분 우측 운전석이다.
우측 운적석이면 차의 진행방향도 그래야되는데, 진행방향은 좌측운적석과 같다.
그러다보니 차를 주차하고 내릴려면 길쪽이 아닌, 도로쪽으로 내려야 해서 위험해 보였다.
하긴 도무지 교통질서와 무관해 보이는 곳도 많았으니까...
미얀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트럭개조형 버스..
어느 나라든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권력자들의 힘(?)을 나타내려는 모습이 대단하다.
우리가 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 정당 사람들이 우리 차의 호위용 앰브런스를 보냈다.
우리를 봉사지역까지 안내(?)해주고 앰브런스는 사라졌다.^^
오른쪽에 자전거 옆에 의자를 단 또 다른 교통수단도 많이 볼 수 있다.
미얀마 요즘 날씨가 스콜이 잦은 때라고...이날도 예고없이 들이 닥치는 스콜들이 있었다.
땅은 내린 비로 수렁처럼 변한 진흙바닥들...
남루한 옷차림에 신발을 안신은 사람들도 제법 눈에 띄어 마음이 짠했다.
미리 예고하여 이미 300여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얀마 청년들 통역의 도움을 받아 미리 문진과 차트를 작성하는 접수팀...
이번에 진료팀은 가정의학과 1명, 내과 2명, 통증2명, 치과2명 총 7명이 함께 하여 수고하셨다.
(우리 교회에 의사,약사,간호사등의 의료진이 많아 봉사하기 좋다는 것이 감사하다.)
미얀마는 불교국가여서 전도가 불가하여, 전도팀이 아닌 안내팀으로 어느 권사님과 나 둘이 갔었다.
3일동안 저 스텐레스 그릇(선물)에 영양제를 작은 지퍼백에 담아 드리는 일이 우리 주요 일..^^
장소가 협소하여 최대한 진료가 끝난분들은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통역학생이 창문을 통해 우리가 전달해주는
약과 선물을 환자분들에게 복용법을 설명하고 전달해주었다.
같이 간 권사님이 작은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가져와 짬짬히 사진도 찍어 드렸다.
전도는 불가하여 애매한(?) 전도용 문구 스티커를 뒤에 붙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드렸다.
이분들이 정당 사람들...^^
점심식사를 제공해준 곳이 한국 NGO 단체에서 지어준 건물이란다.
태극기와 새마을운동 마크도 보인다.^^
식후 다양한 열대과일들..정말 적응 안되는 것중 하나인 두리안..도 주셨는데...
우리 숙소 방에도 요런 표지판이 걸려 있을 정도였으니까..^^
열악한 환경이어도 이런 아름다운 풍경도 찍혔다.^^
우리가 간곳들이 시골이라 그런지, 동물들이 방치(?) 느낌으로 여기저기 어슬렁 다녔다.
점심 먹고 돌아오며 동네 풍경들 몇장...
이 나라의 주택들중 대나무로 지은 집들이 많았는데, 대나무를 쪼개고 있는 모습...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창문가에서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목사님이 한국에서 준비해간 바람개비를 선물로 받은 아이들..
이날도 전기가 짬짬히 나가는 바람에 약국팀도 미리 준비해간 딱풀로 약봉투를 붙이기도 하고..^^
선풍기조차 없는 습하고 더운 여름날씨였는데...
봉사대원들은 한국서 준비해간 이 냉각머플러를 다들 두르고 열심히 하나되어 섬겼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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