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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전주 한옥 마을의 선교지를 찾아...

 

사실 하루에 마이산과 전주 한옥마을을 본다는게 무리..

마이산에서 전주로 달려와 전주 한옥마을에 내려두고 1시간여 시간을 주었다.

 

 

 

약 700여채의 한옥들과 함께 전통 생활 문화 살아 숨쉬는곳이라는 전주 한옥 마을...

슬로시티라는데 여유있게 둘러봐야하겠지만 시간상 한옥마을은 포기...

 

 

한옥 마을에 안 어울리긴 하지만 귀여워서...^^

 

 

경기전도 포기하고 전동 성당으로 가는 도중에 '최명희 기념관'에 들렸다.

이곳은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한 곳이다.

 

 

 

 

  

 

이곳은 전동 성당,

현재 전주시 안에 세워진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호남 전체에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다.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성당건립에 착수, 1914년 완공했다고 한다.

 


건축물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영화의 촬영지나 결혼식 장소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고...

전도연, 박신양이 나왔단 영화 '편지’의 촬영 무대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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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제관이다.

1926년 세워진 건물로 전동성당 본당과 더불어 역사적 가치가 큰 근대 건축물이다.

2002년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178호로 지정돼 현재는 전주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성당 건립 계획 당시 한국 천주교회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이 박해 끝에

참수형을 당한 한국 최초의 순교터인 이곳이 성당터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건축이 본격 시작되면서 '순교'의 의미를 더하고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순교한 호남지역 사도 유항검의 목을

풍남문에 매단 것을 기리기 위해 풍남문의 주춧돌을 빼내 건축물에 활용하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 의미들 때문에 전동성당은 국가지정기념물 제28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카톨릭 성지도 봤지만, 개신교 성지도 보고 가기 위해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로 이동하였다.

호남 최초의 교회인 전주 서문교회.

 

 

1892년 우리나라에 입국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 일행 7인이 1893년 전주에 정착하여 교회를 설립하니

호남지역의 첫교회인 전주서문교회의 모체가 되었다고 한다.

 

 

교회 한쪽에 오래된 흔적의 종각이 눈에 띄었다.

 

 

당시 선교사 일행중 교회 예배당 건축에 전력하였던 전위렴 목사가 1908년 별세하니 그의 부인 마리 리번 여사가

남편의 선교 기념으로 교회당 종을 미국으로 주문 구입하여 교회에 헌납하였다.
교회에서는 종각 건립을 결의하고 그 경비를 교회와 지교회의 헌금으로 충당 그해(1908년) 공사를 끝냈다.
1944년 일제 말기 전쟁무기 제조를 위해 일본 경찰이 종을 빼앗아 가 그 모습과 소리를 잃게 되었고

1945년 해방후 국내에서 제작된 종을 구입하여 그자리를 메꾸어 달아 놓았다고 한다.

 

 

종각의 처음 위치는 현대 예배당 정문 계단 자리였으니 그후 옮겨져 현위치에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종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종각으로 사료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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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 다리가 불편한 권사님들도 있었고, 하루에 조금은 빡빡한 바쁜 일정이었지만,

교회와 가정일에 바빠 봄을 잊을뻔 했던 권사님들의 봄나들이, 세상 둘러보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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