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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둘레길 열풍

 

아침 일찍 작은 아들이 내려가느라 아침 챙겨주고 졸고 있는데 문자 도착~

오늘 찬양단 산에 갔으면 했는데 이제야 연락합니다. 북한산이나 심학산 갔다가 식사.... 

문자가 오고 가고 파주에 사는 싱어 집사님을 고려하여 심학산에 가기로 했다.

제주도 올레길에 이어 지리산 둘레길등 요즘 슬로 라이프를 표방한 걷기가 대세이다.

심학산에도 둘레길이 생겼다.

찬양단 10여명중 여자들 다섯이 가기로 하고 차1대로 가서 심학초등학교앞에 차를 세우고...

다들 초행길이고 등산이 익숙치 않아서 표지판을 보고 가깝고 편한길로 가기로 했다.

목표는 심학산 전망대.

 

 

파주에 있는 심학산은 높이가 해발 192m로 낮은 산이다.

원래 지명은 ‘심악’이었으나, 조선 숙종 때 왕이 애지중지하던 학 두 마리가 궁궐을 떠나간 후

이 산에서 되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거대한 불상이 있는 약천사 옆 휴게소에서 옥수수를 사먹고 가벼운(?) 등산.

 

 

심학산 둘레길 장점은 산이 가진 오름과 내림이 적절히 있으면서 힘들지 않아 초보자에게 안성맞춤..

이라더니 등산 초보인 내게는 정상이 다가오니 헉헉대고 숨차다.^^

시간 개념을 모를듯한 어린 꼬마는 아빠에게 1시간 남았다면서 1시간이 왜 이리 한참이냐고 징징징..^^

산행 초보자에게 동네 사람에게 어디어디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을때 "얼마 안남았다"는 말이

가는 동안 내내 얼마나 절망하게 되는지 꼬마야 너두 곧 알게 될꺼야.^^

 

 

에효 에효..그래도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니 좋구나.^^

 

 

김포쪽도 보이고...

 

 

저 멀리 통일전망대와 북한도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아파트와 황금빛 물든 논밭이 조화를 이룬 탄현 파주도 보이고.. 

 

 

정상에 요런 십자선이 그어져 있는 돌판이 있었는데 삼각점이란다.

쉽게 말해 평면위치의 기준이 되는 기준점으로, 가운데 +가 동서남북을 가리킨다고..

 

 

짧은(?)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은 다른 길로 내려오느라 살짝 헤메고..^^

그것도 등산이라고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고...근처 식당은 휴일을 맞은 손님들로 대만원..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해초 칼국수 세트(칼국수, 만두, 파전, 낙지비빔밥에 빙수까지)로 점심을 먹었다.

(파주시민께서 내시려고 하는데 한발 빠르게 내가 먼저 계산^^)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파주 출판 문화단지로 이동.

 

 

조오기 조오기 나말고 4명이 앞서가고 있다.^^

 

 

콘크리트숲속의 갈대? 억새?길도 걸어보고...

 

 

최저 10%(신간)에서 50%까지 책들을 세일하기에 책들 구경도 하고 사기도 하고...

드럼집사님도 샀던, 나도 산 책..^^

 

 

새차를 뽑으신 드럼집사님이 커피를 사서 한잔씩 마시며 수다도 떨고 집으로 돌아왔다.

짧게는 3~4년 길게는 7년 인연의 찬양단 식구들..다들 즐거웠어요^^

 

38217

 

요즘 Fe안든 사람으로 인한 갈등..마음 비우기, 내려 놓기가 안되서 기분이 다운모드였는데..

당분간이든...조금은 잊어버리고... 혹은 내려 놓은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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