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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예뜰의 또 다른 천사들...

 

 

지난주까지 유치부와 유년부가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하였고....

전국이 물벼락을 맞은 가운데, 어제부터 내일까지 초등부, 오늘부터 내일까지 우리부가

역시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한다.

 

 

어제 오전까지 물폭탄을 맞은후라, 청년 교사들이 초등부 수련회를 위해 미니 풀장 물퍼내기를 하고 있다.  

저 청년들중에는 올스테이지(유치-유년-초등-중고등부) 봉사하는 청년들도 많으니 얼마나 기특한지..

몇년전만해도 여름성경학교 교사도 주방 봉사 일꾼이 적었는데...

2~3년전부터 교사도우미도 주방의 선한 마르다들이 많이 늘었다.

 

 

초등부 도우미를 하는 큰아들은 어제, 아니 오늘밤 1시 다되서 들어왔다가, 아침 일찍 다시 교회에 가고...

평상시에 비해 이른 7시에 작은 아들을 깨워 아침을 먹고, 반은 억지로^^교회에 데리고 갔다.

"난 다음주 중고등부 하는데...초등부는 내 타입이 아니라.."며 안갈려는 것을

"아들...그래도 가서 힘쓰는 도울 일 있으면 도우렴.."

사실 작은 아들은 다음주 월~수까지 중고등부 수련회 교사, 목~토 청년부 수련회로 바쁘다.

9시도 안되서 갔는데도 교회 주차장은 교사들과 주방 봉사 도우미들의 차로 가득차 있었다.

 

 

점심은 카레라이스...

일만난 엄마들때문에 오랫만에 그릇들이 뽀얗게 태어났다.

주방 배수시설의 이상으로 주방밖에서 쭈그리고 앉아 설겆이하는 불편함에도

락스에 담가 깨끗하게 닦고, 도마도 오랫만에 얼굴을 보여준 햇빛에 소독겸 말리고...

 

 

주방봉사 도우미 엄마 따라온 유년부 꼬마는 매미체와 곤충채집통을 들고 바쁘다.^^

 

 

아이들 센터학습으로 쿠키를 구워 서로 먹여주는 코스가 있단다.

각양각색의 반죽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노릇노릇, 뽀얗게 구워진 쿠키들이 재탄생하고...^^

 

 

강화도에서 날라온 달지 않은 찐빵 간식...

 

 

교사들 말씀.."여름성경학교 끝나면 힘들었는데도 살쪄요"

세끼 꼬박꼬박 잘먹지, 사이 사이 간식주지, 야참까지 2박3일 먹으면...^^

 

 

저녁은 야채와 떡볶이 떡을 넣은 불고기와 된장찌게...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씨름하며 뜨거운 봉사...

논에 물들어가는 모습이랑, 아이 입에 밥들어가는 것이 행복인 엄마들...

(이미 그런 아이이기에 너무 커버린 엄마들까지..)

그냥 1년에 1번있는 교회행사로 스쳐보내지 않고, 뜨거운 봉사에 함께한 엄마들...

예뜰에는 작은 천사들만 있는게 아니라, 엄마 천사들도 많았다.^^

 

 

싸우면서 크는 거란다...가 아니지만, 살짝 삐진 아이를 달래고 있는, 반쪽이 되신 전도사님...

각부서 전도사님들이 다른 부서 여름성경학교에도 모두 나오셔서 열심히 돕고 계셨다.

 

 

드디어 맛있는 저녁식사...

해가 길어 저녁 설겆이를 하고도 해가지기전 집으로 돌아왔다.

Let us reset!!!

표어처럼..아이들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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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식사 당번이라, 내일도 식사준비로 교회에 가야한다.

이번주 메뉴는 콩나물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