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해도 이랬던 날씨...
머리가 따땃한 정도가 아니라 오그라 들것 처럼 불볕 더위였는데..
새벽녁 한줄기가 시원한 비가 지나더니 뜨거운 햇살도 살짝 숨어버린 날이었다.
오늘부터 유년부 여름 성경학교가 시작되는 날...
루드베키아도 인사하고...
벌개미취도 인사하고...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이 잘못인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 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이생진「벌레 먹은 나뭇잎」)
오늘도 벌레 먹은 열매들(?)이 뜨거운 주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Let us reset!
올해 교육부서 여름성경학교 전체 표어
'주기도문'을 통해 다시 제자리(하나님의)에 넣기...인것 같다.
맛있는 점심시간
요즘 아이들이 야채를 싫어해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양푼 비빔밥...너무도 잘먹는다. 수저가 안보일 정도..^^
맛있는 점심 식사후 코스학습...간식으로 삶은 옥수수도 먹고...
아이들 눈은 이미 온통 예뜰 느티나무 아래 미니 풀장에 가 있지만...^^
몸풀기 게임으로 물풍선 배구(?)를 하고....
와~~드디어 입수...^^
궁지에 몰린 전도사님...
헐크로 변하여 들어 메치기...^^
자 자 그만..여기까지...^^
오늘 저녁은 불고기 쌈밥이다.^^
밤에 간식으로 떡볶이도 있단다. 어떻게 다 먹냐?^^
언니따라온 유치부 꼬마 깍두기들도 자기네들끼리 잘 놀고 있고..
언니, 오빠들이 딴거 하는 틈에 동생들이 트렘블린에서 콩콩...
10년뒤 우리나라 체조계를 이끌어갈껄 아마..^^
ㅋㅋㅋ트렘블린 콩콩중인 깍두기들의 신발들은 휴식중...
지금쯤 예뜰 한쪽에 마련된 장작들로 캠프화이어를 하고 있을 것 같다.
예뜰의 천사들.. 즐겁고 행복한, 여름성경학교의 남은 일정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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