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이 솔솔 불지만,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3월 마지막주
우리 교회에 1년에 2번 저녁예배가 없는 날..소그룹의 날이다.
교회에서 식사비 지원까지 해주며 소그룹원들끼리 즐거운 교제를 나누는 주일이다.
소그룹원들끼리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서로 격려하며 힘을 공급받는 좋은 날, 감사의 날
숫자로는 많은 숫자의 소그룹이지만 임신중이거나 아기들이 어려 예배 참석과 함께 점심식사가
주 목적인 소그룹이라 오늘도 나들이는 포기하고 퍼져 앉아 식사도 하며 교제를 나누었다.
무슨 풍경일까요?
우리 교회의 예뜰에는 연못이 있는데 물고기가 제법 많이 살고 있다.
올겨울 얼마나 추웠는지, 연못이 생기고 처음으로 많은 물고기들이 죽었다고 한다.
교회 초등부 아이들이 겨우내 추위로 얼어죽은 물고기들을 위해 장례식을 치뤄야 한다고 하여
전도사님과 초등부 몇몇 아이들이 교회 은밀한(?) 곳에 죽은 물고기를 묻어 주고 십자가도 세우고
교회 곳곳에 장식으로 놓여있는 다듬이돌중에 하나를 자기들 맘대로 묘비문으로 사용했다고...
그리고 모두 경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이 마음 잊지말자고...
초등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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