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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자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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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엄마가 가보자고 한 곳...

 

 

영천에 있는 자천교회이다.

이 교회 예배당은 1903년에 세워진 80여㎡로 일자(一字)형 한옥건물에 기와를 올린 형태다.

2003년 12월 1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5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문화재 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참고: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1호), 자천교회(2호), 척곡교회(3호), 두동교회(4호),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노고단-왕시루봉, 5호), 여수애양원 예배당(6호)...

  

 

 

서당 훈장으로서 기독교를 받아들였던 권헌중이 초가 사랑방을 예배당 겸 서당으로 써 낮에는 한문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성경을 공부 했다. 그러다가 1903년 지은 목조한옥이라고 한다.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전국 598개 교회가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교회’로 위촉돼

지난 2007년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기념동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자천교회도 그중 하나

 

 

여닫이문 아래 주춧돌도 놓여 있고 처마 밑에 ‘禮拜堂(예배당)’이라고 적힌 현판이 보였다.

1926년에 만든 현판이라고 한다.

 

 

 

 

 

교회를 세울 때만해도 ‘남녀칠세부동석 시절'이라 예배당 가운데 높다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의자 저 뒤에는 위어 올려둔 문을 닫으면 방이 되어 찾으신 선교사님들이 묵을 수 있는 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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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낡은 책은 오래전 사용하던 성경공부책이었다고...

 

 

반사..주일학교 교사를 지칭하는데 우리 어릴때 쓰던 말이라 정겨웠다.^^

 

 

천장에 드러난 서까래..

 

 

저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김부자네가 내놓은 한옥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때 인민군이 밀고 내려오자 미군은 마을을 향해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그때 교인들이 교회 기와 지붕에 올라갔다.

그리고 횟가루로 큼직하게 십자가를 그린 뒤, 영어로 ‘CHURCH(교회)’라고 썼다.

온마을이 쑥대밭이 되었지만 교회와 옆집만 살아 남았다고 한다.

그 교회 옆 집은 3대째 천석꾼 ‘영천 김부자’ 집인데  타계한 주인이 “교회 때문에 집이 폭격을 면했다”며

교인이 아니었지만, 교회보다 오래된 이 집을 내놓았다고 한다.

 

 

한쪽에는 종탑이 있었는데...

일제가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 조선의 놋 재품을 강제로 거두어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많은 교회의 종들이 일제에 의해서 없어졌던 것이다.

자천교회의 경우도 시대의 조류를 피하지 못하고 서학수씨 부인의 헌금으로 세워졌던 종탑이 철거되었다가

해방을 맞이하고 몇 년 후인 1948년 새로운 종탑을 교회 마당에 세우게 되었다고...

 

 

지금 이 교회는 4~5가정의 작은 교회라고 한다.

어찌보면 작은 교회여서 허물고 다시 지어지지 않고 보존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교회는 1903년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닌것 같다.

경상북도와 영천시에서 2억4000만원을 지원받고 문화재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복원공사를 했으며

2006.4.1일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2003년 경상북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변형될까 우려가 된다.

100여년전 신앙을 지키려 했던 그분들의 흔적을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http://www.jache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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