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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1박2일

 

어제 교회 교우의 어머님이 소천하셔서 포항에 다녀왔다.

2년전에는 교우 아버님이 소천하셔서 다녀온적이 있다.(http://blog.daum.net/haeyunkang/15962239)

 

 

2시에 출발하여 충주 휴게소에서 잠깐 들렸다가 도착하니 저녁 6시반쯤.

올해 교회 첫 소천 소식이 장거리였지만 강력한 한파를 살짝 벗어나 다행이었고...

다들 한파에 고속도로에 안나섰는지 길이 거의 안막혀 다행이었다.

목사님은 회의때문에 못가시고 두분의 부목사님, 사랑부 유집사님,

그리고 김,이,장권사님 교우 소그룹 목자이신 이집사님 모두 8명이 다녀왔다. 

교회봉고로 가느라 최대한 조문 인원을 줄여 보조 의자에 앉지 않아도 되어 다행.

교우 집안이 전통적인 유교집안이라 예배는 못드리고 문상만 하고 식사후 출발.

 

 

올라 가시는 길에 차라도 마시라고 교우가 넣어주신 봉투로 문경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11시경 여주휴게소에서 잠깐 또 쉬고 출발...

그다지 길이 막히지 않았는데도 집에 오니 하루가 넘어갔다. 1박2일...

교회 봉고로 가느라 장거리 문상은 다녀와 너무 힘들어 늘 갈등이 생기지만,

그래도 슬프거나 힘들때는 꼭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녀온 날.

슬픔을 당한 가족들에게 위로와 하늘의 소망이 있기를 빌며...

 

38055

 

포항가는 길에 몸으로 느낀건 구제역..

가족 같은 가축들일텐데 이미 200만 마리가 살처분 당하였고,

그로 인한 보상(충분한 보상도 아니겠지만)및 방역,처리 비용으로 2조원이 넘었다고 한다.

가는 곳곳마다 방역차량이 많았고, 방역으로 인해 액체들이 맹추위로 얼어 위험해 보였다.

돌아오는 길에 거의 왔을 무렵 전광판에 엘크와 사슴을 주의하라는 사인을 봤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살처분을 피해 우리를 넘어 달아났던 엘크 2마리가 결국 사살되었고

같이 있던 꽃사슴도 감염우려가 있어 같이 사살되었다고 한다.

조류독감으로 살처분 된 동물도 400만마리에 가까워 오고 있다고 한다.

작년 11월 부터 시작된 구제역과 유사 재해들의 끝은 어딜지...

사람의 욕심이 끝이 구제역의 끝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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