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 극장에 다녀왔다.
(서울 극장이 영화배우 고은아씨 남편인 곽정환씨가 대표란다.)
중보기도후 권사님들과 같이 가서 본 영화는 '잊혀진 가방'
이 영화는 김상철 목사가 연출하고 배우 권오중과 가수 이현우가 출연한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그 길..선교를 떠난 사람들이 남겨놓은 가방을 모티브로
그 안에 담긴 소박하고도 위대한 실천을 되새기는 영화라는 평을 보고 다녀왔다.
권오중은 오래된 지하창고에 쌓여있는 가방들을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영국의 한 선교단체 지하에 수십 년 넘게 보관된 것으로 보이는 이 가방들은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떠나기 전에 남겨둔 가방들이었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떠난 그들이 왜 다시 찾으러 오지 못하는지...
가방 주인들의 삶 또한 궁금해졌다
권오중과 이현우는 이 ‘잊혀진 가방’을 찾으러 영국으로 향하고...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콩고, 세네갈, 기니비사우까지 7개 나라에서 만난
17명의 전현직 선교사의 삶과 소명을 생각하게 된다
죽음을 무릅쓰며 20년 동안 콩고의 네보봉고에서 선교활동 중인 헬렌 로즈비어...
콩고의 버니아에서 간호학교와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필립 우드와 낸시 우드...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그들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며 선교활동 중인 아이사 아더...
기니비사우에 개척교회를 세워 현지인 교육에 힘쓰고 있는 한국인 이인응 선교사님..
특히 작년 연세대 언더우드상을 수상하신 이인응 선교사님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선교사님은 기니비사우에서 사역하던 도중, 사랑하는 아프리카인들에게 딸을 잃는다.
그러나 딸의 유품인 크레파스로 아프리카인들의 얼굴을 그리면서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한다.
선교의 소명에 대해, 또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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