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의 그림중에
'세개의 십자가(The Three Crosses)'라는 명화가 있습니다.
이 그림의 정중앙에는 예수님께서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좌우편에 두 강도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 밑에 모여서 야유를 퍼붓는 군중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고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 하나 하나가 아주 실감나게 그려져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림 모퉁이 구석에다가 그림자에 가려 간신히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의 얼굴이 하나 그려져 있습니다.
미술사가들은 이 사람은 렘브란트가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렘브란트 이 작품을 통해 자신 역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죄인 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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