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경상도 음식이 짜고 그다지 맛있는 편이 아니고, 단체여행이라 점심이 궁금했는데..
다행히 한식 부페여서 마음에 드는 음식으로 골라 맛있게 먹고 오후 일정인 석굴암으로 출발했다.
날은 따뜻하고, 식곤증에 피곤함이 밀려와 흔들흔들 꿈꾸는(?) 사이에 토함산을 구비구비 올라
드디어 석굴암에 도착했다.^^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고 한다.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혜공왕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石佛寺)라고 불지웠지만, 일제 강점기에 석굴암(石窟庵)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큰절에는 寺를 붙이고, 작은 절에는 庵을 붙인다고..)
토함산에도 가을이 오고 있었다.
이 석굴암을 사진에서 보이듯 화강암을 다듬어 돔을 쌓은 위에 흙을 덮어 만들었다고 한다.
석굴암은 동해를 향해 앉아 있었는데, 날씨가 좋을때에는 석굴앞 앞에서 동해바다가 보인다고 한다.
문화해설가로 부터 기하학, 천문학, 종교, 물리학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진리를 모두 담고 있는
석굴암의 예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들어갔는데..
아쉽게도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내부 안내하시는 분이 살짝 신경질적으로 빨리 보고 움직이라고 재촉을 하고
그나마도 자세히 보기 어렵게 유리로 막혀 있었다.(습기제거를 위한 인공 설치를 위해)
그리고 석굴암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아래 사진은 퍼온 사진...
본존불은 고요하고 결가부좌한 모습, 가늘게 뜬 눈, 온화한 눈썹, 미간에 서려있는 슬기로움,
금방이라도 말할 듯한 입과, 코, 길게 늘어진 귀 등 그 모든 것이 내면에 깊은 숭고한 마음을
간직하도록 조성된 것으로서 세계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미를 대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직삼각형이 안정감을 주는 반면 세운 무릎, 비스듬히 얹은 팔, 숙인 얼굴이 그리는 곡선은
변화와 운동감을 주고 있다고...
본존불은 가로,세로가 아름다움의 비율이라 불리는 1:1.618 황금비율로 지어졌다
특히 단단한 화강암을 섬세하게 사실인듯 조각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결국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떠밀려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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