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빛 이야기

서울 지역 성지순례

     

    부활주일을 앞둔 오늘..

    고난주간 마지막 새벽기도를 다녀와, 하얀 부활 달걀을 삶아 놓고

    세브란스 의료원 교수성경공부반 성지답사(서울)을 다녀왔다.

    세브란스 의료원 교수성경공부반에서는 한학기에 2번 정도 국내 성지순례를 가는데

    오늘은 충정로와 서대문, 용산 지역의 성지들을 도보로 다녀왔다.

     

     

    1.아현감리교회

    우리나라 초기의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사업으로 위장해(?) 들어왔다.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기때문에..

    윌리엄 스크랜톤 선교사는 1885년 인천에 도착, 서울에 들어와 알렌의 제중원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아현 감리교회는 1888년 윌리엄 스크랜톤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애오개 시약소로 출발한 교회이다

    이어 남대문 밖 상동 시약소(상동교회)와 애오개 시약소, 동대문 시약소(동대문교회)가 설립됐다

    함께 온 크트랜톤 선교사의 어머니 메리 스크랜톤 여사는 서울에 이화 학당을 세워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교육을 시작한 공로를 세운 분이다.

     

     

    아현감리교회 내의 윌리엄 스크랜톤 동상

     

     

    서울 성서 학원(서울 신학 대학)-충정로 소재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의 시작은 일본 도쿄에 있던 동양선교회 성서학원을 졸업한 김상준·정빈

    두 사람이 1907년 동양선교회 선교사 C.E.카우만 부부와 E.A.킬보른의 도움으로

    종로 염곡(현재: 무교동)에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1911년 '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학교)'을 설립하고, 1921년에는 '기독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아현 성결교회

    1913년에 '강당교회'로 세워졌으며, 1921년 '아현성결교회'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성전 내부만 봐도 오래된 교회라는 흔적이 보이는 교회

      

     

    협성여자 신학교 터

    광염교회 왼쪽 빌라 있는 곳이 1905년 협성여자신학교로 시작되었고

    1931년 협성신학교와 합동하여 감리교신학교가 된 협성여자 신학교 터라고...

    그당시 미국에서는 여자에게 목사 안수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당시 우리나라에서 13명의 미국선교사에게 안수를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무렵 미국의 많은 여자 선교사들이 한국을 찾게 되었다고...

     

     

    아세아 연합신학원

    우리 교회가 지금의 햇빛마을로 이사하기전 빌려썼던 아세아 연합신학원 자리..

     

     

    기독교 장로교 연수원

    ‘지역분할 선교정책’으로 남장로교는 전라도와 충청도, 호주 장로교는 경상남도,
    캐나다 선교회는 함경도, 북장로교는 평안도, 황해도 및 경상북도를 분할해 맡게 된다.

     

     

    이곳은 캐나다 장로회의 선교 베이스 캠프가 있었던 선교사 양관이다.

    이곳에서 기독교 청년 MT도 이루어졌고, 시국 토론도 있었던 곳이라고...

     

     

    감리교 신학 대학교

    이 대학은 1905년 협성여자신학교로 시작되었고 1931년 협성신학교와 합동하여

    감리교신학교가 되어 '한국 최초의 남녀공학 대학'이라고 한다

     

     

    웰치기념관

     

     

    감리교 신학대학교 청암기념관.

     

     

    이 돌은 1917년 충정로에 새 교사를 세우며 세운 협성여자 신학교 머릿돌

    협성여자 신학교가 1983년 헐릴때 이 머릿돌 안에 1910년대 성경과 찬송가, 학교 관련

    서류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대학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중 7명이나 배출하였다고..

    이중에는 김창준(좌우분열), 정춘수(역사청산)등이 처음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았고

    등재된 이후에도 파손되어 있다가 2년전 다시 복원하였다고... 

     

     

    봄은 봄인데..날은 왜 이리 여름날씨인지..

    걷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배도 고프고...소박한 한옥 건물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이 음식점은 김치찌게, 김치찌게찜만 되는 6,000원으로 풍성하고 저렴한 식당인데,

    평일은 인근 직장인들로 예약도 불가이고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곳이라고...

    밥, 라면사리, 반찬은 무한 리필...

     

     

    서소문 공원

    우리나라 대표적 순교 성지를 들라면 서소문, 당고개, 새남터, 절두산을 들 수 있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쪽을 기우는 運이라 하여 서소문 근처는 저잣거리가 형성되어 있었고

    지금도 중림동 재래 시장이 그 옛날의 많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또한 이곳은 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망나리를 통해 처결한 장소이기도 하다고..

     

     

    우리나라에 처음 기독교가 들어왔을 때 모진 박해 속에서도 목숨 바쳐 자신의 신앙을 증거한

    103위 한국순교 성인중에 44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서소문 공원안의 바로 이 탑이 이를 기리는 순교자 현양탑

     

     

    중림시장

     

     

     

    약현 성당(중림동 성당)

    명동성당보다 6년 앞서 1891년 완공된, 벽돌로 된 고딕식 서양식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성당은 용산 벽돌 공장의 벽돌로 만들어졌는데..

    그 벽돌은 순교자들의 피가 스민 벽돌이었다고...

     

     

     

     

    이 약현 성당은 비록 그 규모가 작다 하더라도 현존하는 교회 건물 중 최고(最古)의 것으로

    천주교의 성당이나 개신교의 교회 건축에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이 성당은 가톨릭 박해시대에 수많은 순교자를 낸 서소문 밖 성지를 내려다보는 장소에 있다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고 한다.

       

     

    약현성당 100주년 기념으로 1991년 세워진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

     

     

    성당앞 왼쪽에 있었던 이것이 서소문 성지 44위 순교자들의 유해가 보관된 것이라고.. 

     

     

    늘 가이드 해주시는 전도사님의 설명으로 한국의 선교역사의 현장을 찾아 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브란스 병원장님 부부도 함께 하였었다.

    5월에는 파주지역 선교지역을 순례하기로 하였다.

     

    37657

     

     

     

'달빛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는 승리자 편에서..포석정  (0) 2009.10.31
경주의 밤  (0) 2009.10.31
세계의 십자가  (0) 2009.04.09
춘천(화목원)  (0) 2008.06.12
춘천(고슴도치섬)  (0)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