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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가을 엽서


 

 

가을 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안도현의 <가을엽서>(전문)에서 -

  

 

 교회 실버할머님들이 교회 공터에 콩을 심으셨다가

금요일 소그룹 모임후 콩추수를 하셔서 좀 주신다는 걸

더웠던 지난 여름 할머님들 땀에 비해 적은 수확량이라

마음만 받아 가지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드렸더니..

오늘 교회에서 이렇게 검정봉다리에 담아 주셨답니다.^^

 

 

그리고 생명의 신비..^^

정말..언제 싹이 틀려나..했던...

스타벅스에서 준 허브가 싹을 틔웠습니다.^^

 

모처럼 두아들들이 다 집에 있었던 주말..

이것 저것 먹거리 챙기느라 바빴지만

마음은 여유있고 풍성했던 주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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