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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사랑의 종소리

     

    시계가 귀한 시절 농부들의 시간 알림이도 되어 주었고

    주일이면 종지기 집사님의 종탑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맞춰

    주일학교 달려가던 추억이 있는 종..

    우리 교회는 요즘 보기 드문..그 종이 있답니다.

    주일 11시면 교회 모집사님을 통해 작은 소리지만

    햇빛마을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정겹습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를 정화시켜줄 것 같은 사랑의 종소리..

    넓은 예뜰에 제대로 된 종탑을 세우기로 했답니다.

    올해 연초부터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큰액수가 아닌 최대헌금을 정해놓고 부담되는 헌금이 아닌

    자원하는 헌종헌금을 드리기 시작했답니다.

    이번 부활주일에 예뜰을 지나 햇빛마을에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져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종탑이 드디어 오늘 예뜰에 세워졌답니다.

     

     

     

    이렇게 종탑이 세워졌답니다.

    아직 종은 달리지 않았지만..

    종탑위에 하얀 깃발은 무슨 뜻일까요?^^

     

     

    수요예배후 어둠속을 밝히고 있는 종탑을 찍어 봤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믿음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다가 어느 날 문득

      어릴 적 듣던 교회 종소리를 떠올리고

      시 교회를 찾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간증을.

      시골 교회 종탑이 정감있어 보인다.

      교회 종소리는 언제나 우리 영혼에 남아 있었다.

      그 종소리는 인생의 새벽을 깨우고 나태함을 깨웠다.

      낙심할 때는 용기를 주었다.

      소외되어 있을 때는 위로와 소망을 주었다.

      상처 받고 아파할 때는 치유의 손길로 다가오기도 했다.

      종소리에는 주님의 음성이 담겨 있다.

      그것은 생명의 목자의 음성이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

      김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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