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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여름에서 가을로

 

           지난 주일은 여름과 가을을 함께 느꼈던 한주일이었다.

           안갈것 같던 긴~~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던 주말..


          이야기 하나.                                 


      

       지난 목요일까지는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금요일에는 드디어 하루종일 비가와 주말 걱정..

       토요일에는 우리교회 1부 지휘자 결혼식도 있고..

       우리 소그룹(구역개념) 1박2일 강화도 나들이도 있는데..

       우와..근데 다 그건 사람의 걱정..

       전날 내린 비로 가뜩이나 깨끗한 예뜰은 더욱 선명해지고

       저 멀리 북한산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가을의 길목..

       전주가 고향인 지휘자 일가 친척들과 친구들의 감탄사...

       맑은 가을하늘 아래 비치는 예뜰의 아름다움에..

     


     

       지휘자나 반주자는 스쳐가는 사람들인것 같은 소심한 마음에

       잘 정을 주지 않는편인데..

       우리 1부 샬롬 지휘자와 반주자는 너무 이쁘다.

       손님같은 지휘자와 반주자가 아닌 같은 성도같은 마음으로

       우리부(장애아부) 교사로도 봉사하고 교회 모든행사에 열심인

       지휘자의 성실함에 넓은 교회뜰이 하객들로 꽉찼다.

       전체촬영때문에 예뜰에 나온 신부 뜨거울까봐

       손그늘을 만들어주는 지휘자 모습도 어찌나 이쁜지..

       오늘 예배후 음성 꽃동네로 신혼여행을 간다니 더 이쁘다.

       이쁜 두마음 평생 그늘이 되어주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기를..

     

     

    이야기 두울.                                  

     


     

      교회 우리 소그룹은 8가정인데 7가정이 어제 강화도 나들이..

      대부분 아기나 어린 아이들 엄마, 아빠들인데다가

      주중 성경공부조가 아닌 주일성경공부조(먼거리 교우들)

     

      교회집사님이 하시는 강화도 동막의 팬션에 도착하니

      초등부 찬양대와 찬양단 아이들의 1일 단합대회를 했단다..^^

     


     

      초등부 싸이트에서 빌려온 사진..^^

      선생님(지휘자) 머리를 닭벼슬로, 몸은 머드 마사지 해주고 있는

      개구장이 아이들..

      어쩐지 오늘 아이들과 선생님 얼굴이 반질반질 윤이 나드라.

      머드팩의 효과가 대단했나보다.^^

     


     

      결혼식후 도착하니 이미 2가정이 와 있었다.

      위의 사진은 어린이 학대하는 순간(^^)...

      두아이 다 유치부 아이들인데 꼭 자기네들이 야채들을 씻겠단다.

      어찌나 꼼꼼하게 씻는지 상추가 문드러질까 걱정에

      밥먹을때까지 다 씻을 수 있을까 걱정..

      그래두 고사리 손들이 너무 이쁘다.

     


     

      바베큐 불을 피우는 동안 드디어 7가정이 모두 도착.

      이미 바닷가 나들이를 다녀온 선발대는 바베큐할 불을 피우고

      나머지 어른들과 아이들과 해지는 동막바닷가로 바다구경..

     


     

      뉘집 남편인지 딱 아이들이랑 수준이 비슷한지

      거의 유모가 아닌 유부 수준이다..^^

      저 밀집모자는 캄보디아에서 달빛마을까지 건너온 모자.

     


     

      어제 우리 소그룹 식구들은 바닷가에서 꿈을 보았다.

      우와...바닷가의 무지개...

      (더 좋은 카메라였다면...^^)

     

     


     

      밖에서 먹는 바베큐는 별반찬이 없어도 너무 맛있다. 

      후식으로 쥐포도 구워먹고, 시원한 수박으로 입가심까지..

      밤바람이 서늘한 야외에서 마시는 커피는 왜 이리 맛있는지..

     

      바닷가의 밤은 깊어가고 안으로 장소만 옮긴채
      도란 도란 즐거운 수다속에 밤은 깊어갔다


      우리 하늘 가족의 따뜻한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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