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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회수권과 토큰


      

        추억의 회수권....^^

        시골서 중학교때 서울로 전학와 서울에 많은 버스들 보고 놀래고

        안내양의 배치기와 운전사의 급정거로 꽉 채운 만원버스에 놀래

        한동안 명륜동에서 안국동까지 걸어다녔다.

        그 시절 제 기억에는 버스비가 5원 10원 했던 기억이 나는데..

        버스비 아끼려고 좌석버스 노선은 학교앞까지 가는데

        학교에서 조금 먼곳까지 만 가는 입석버스 타던 기억도 나고..

        장난꾸러기 남동생은 뭐랑 바꿔먹었는지 알수없지만..

        회수권을 홀랑 잃어버렸다며 누나에게 아부...

        내눈치보며 입석버스도 툴툴거리지 않고 탔던 기억도 난다.^^

        10장짜리 사면 옷핀으로 점선처럼 꾹꾹 눌러 뜯기 편하게 하거나

        아예 10장을 다 잘라 회수권 주머니를 만들어 갖고 다니기도 하고..

     


     

        그러더니 어느날 가운데 구멍이 뚫인 왠 엽전같은 동전(?)

        토큰이 등장...^^

        지역마다..혹은 가격이 바뀌면서..색이 다르기도 했다.

        토큰이 없어진뒤에도 책상서랍 구석이나 반짓고리를 보면

        황동색 혹은 은색빛 토큰이 한두개 굴러다니곤 한다.


     


     

      그러더니 한동안 오랫동안 현금승차가 이뤄졌는데..

      오라잇~ 외치던 안내양도 없이...

      운전,요금받기를  함께 해야 하는 운전사

      같은 지역이 아닌 변두리를 갈때엔 각기 다른 요금을 받느라

      운전사의 운전이 위태위태해 보이곤 했다.

     

      점점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바뀌어가더니..

      이제는 버스를 타기 위해 토큰을 사거나 동전을 준비하고,

      지하철 매표소에서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사라져가고...

      간편하게 한장 사면 쓸 수 있는 교통카드의 등장.

     

      그러더니 카드를 충전해 교통카드로 사용하던 것에서

      언제부터인가 신용카드를 교통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더니 오늘 잠깐 외출했다가 휴대폰 교통카드를 보았다. 

      휴대폰에 IC칩을 장착,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능한 휴대폰 종류가 따로 있겠지만..

      이젠 핸드폰 하나면 버스비나 지하철비 찾느라 허둥대며

      온가방을 어지럽히지 않아도 되니...

      세상이 점점 편한 것들은 만들어 내기에 바쁘다.

      오히려 이젠 사람이 점점 기계들의 노예로 바뀌는 느낌.

     

      그러나 변화를 두려워 하는 난.....

      줄기차게 교통카드 하나 써본적 없이 현금승차를 한다.^^

     

     

      너무 덥네요.

      오늘이 염소뿔도 녹인다는..1년중 가장 덥다는 大暑랍니다.

      김광진의 '눈이 와요' 듣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여름성경학교라 며칠동안 저는 블로그 방학입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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