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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산이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마음이 푸르고..


    친구 셋이 오랫만에 만났다.

    안국역에서 만나 삼청동 나들이를 하기로...



    경기고, 풍문여고 안국동 많은 학교들이 이전했는데, 내 모교인 덕성여중은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노부부의 뽀뽀 벽화도 여전하고...





    매콤한 쭈꾸미와 시원한 묵사발의 조화...맛있는 점심을 먹고...





    뜬금없이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져서 일단 커피타임...




    ‘삼청(三靑)’이란 산이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마음이 푸름을 뜻한다고...

    70% 물든 삼청공원을 지나서 '말바위 전망대'까지 다녀오기로...






    곱게 물들어가는 힘들지 않은 등산길에 감사하며...






    한양도성을 친구삼아 오르고 또 오르고...말바위 전망대에 도착



    우와~정말 아름다운 서울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남산쪽 뒤로도 삼청각도 보이고...



    저멀리 길상사도 보이고...



    '말바위'는 조선시대 말을 타고 온 문무백관이 녹음을 만끽하며 시를 읊고 쉬던 자리였다고 전해진다.

    또 백악(북악)의 산줄기에서 동쪽으로 좌청룡을 이루며 내려오다가 끝에 있는 바위라 하여 말바위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새삼느끼는 거지만, 한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정말 복받은 도시이다.

    도시에 적당히 오를수 있는 산도 있고, 넓고 맑은 한강도 흐르고...

    가을이 익어가는 10월의 끝자락이었다.



    살짝 등산이 포함된 왕복 6km를 걸었다는 이야기..^^


    39002



    1주일뒤 탄자니아에 간다고 친구가 탄자니아 애들 갖다 주라고 사탕을 5봉지나 갖고 나왔다.

    들고 다니기 어려워 검색해, 안국역 물품 보관소에 넣어두었다가 찾아왔다.

    친구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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