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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꽃무릇 길상사

     

    지난 목요일(21일)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요즘 꽃무릇(상사화)가 이쁘다는 길상사에 다시 가보기로..

     

     

    대원각이라는 큰 요정을 운영했던 김영한님이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대원각 터 7000여 평을 시주하셨고, 그 위에 길상사가 세워졌다고 한다.

     

    길상사를 기부한 김영한 할머니(법명 吉祥華)에게는 젊은 시절 소설 같은 사랑이 있다.

    집안의 몰락으로 기생이된 김영한과 향토색이 짙은 서정시인 백석(白石)과의 사랑...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이별은 없을 것”이란 사랑도 신분의 차이로 이루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루지 못해 더 절절했으리라...^^)

     

     


     

    원래 사진은 사진일뿐...일때가 많다는것^^

    너무 좋은 가을 햇살에 색이 바랜 것일수도 있지만, 붉은 색이 아닌 바랜 색의 꽃무릇..^^

     

     

     

     

     

     

    친구가 만들어온 촉촉한 술빵과 커피의 묘한 조화...그리고 수다 더하기...

    날좋은 가을날이 너무 짧음을 아쉬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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