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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호주

'하이 호주'와 크래들 마운틴(1)


    호바트를 떠나 2시간여 버스로 론체스톤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되어 있는 차로 크래들마운틴까지 2시간 걸려 도착하였다.

    살짝 지루함에 여기까지 왜 와야 하는지...하지만 이번 여행중 제일 좋았던 곳중 하나였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 대부분의 경우 좋은 곳에 식당이 없는 것을 알기에

    전날 호텔에 도시락을 2인분 주문했더니 저렇게 가방까지 빌려주었다.



    크래들 마운틴오버랜드 트래킹을 시작하는 지점에는 여행자자신의 이름과 트래킹 시작시간을 기록하게 되어있다.

    아마도 안전때문인것 같다. 우리도 기록하고 꼭 가봐야할, 난이도가 쉬운 코스중 몇개를 선택하였다.



    처음 선택한 트래킹 코스는 Dove호수를 끼고 도는 코스...



    흔들리는 어린 아기의 요람같다는 '크래들(Cradle) 마운틴'

    크래들마운틴 국립공원의 면적은 16만1000㎢. 설악산보다 약 4.5배 크다고 한다

    또한 크래들 마운틴은 세계 10대 트래킹 코스 중 하나라고....
    11개의 각기 다른 난이도의 코스가 있으며 자유롭게 코스 선택할 수 있다.

    셔틀버스가 몇군데 지점까지 운행되고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춰 걸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도브 호수(Dove Lake)를 도는 2시간 길을 세계 최고로 꼽기도 한다기에 우리도 그 코스를 선택하였다.

    등산보다 걷는걸 좋아하는 나에게 맞춤같은 적당한 오르락내리락 코스.. 

    셔틀버스를 타고 20여분 올라가니 cradle mountain과 dove lake가 맑고 투명한 얼굴로 반겨준다. 



    물멧돌도 던져보고...^^



    크래들마운틴 오버랜드 트레킹은 직접 땅을 밟으며 걷는 게 아니고 대부분 데크로드를 걷는다

    이는 500년이 넘은 이끼도 숨 쉬고 있는데 오염된 신발로 땅을 직접 밟으면 소중한 자연이 훼손되기 때문이라고...



    사전정보에 이곳 날씨예측이 어려워 짧은 트래킹밖에 못하기도 한다는데
    바람도 안불고 구름하나 없는 가을날! 게다가 3일전 눈이 내렸단다
    산자락 걸린 눈자락이 동요 같다. 김창완의 "산할아버지 구름모자썼네~♬" 

    8시반분터 셔틀버스가 다닌다기에 일찍 나섰더니 사람도 없고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폰에 80여곡쯤 다운 받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으며 걷다보니 너무 좋았다.

    가끔 마주치는 외국인들이 어디서 좋은 음악이 들리냐고 궁금해하며 칭찬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가요듣고 있을때에는 korean music이라고 자랑도 하고...^^



    정말 이곳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만가지 모습? 아니 백만가지 모습"? 정말 예측이 안되는 다양한 풍경이었다.










    저 크래들마운틴을 만나기위해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약간의 등산을 해야 만날 수 있다.^^



    원래 전체를 도는데 2시간 짜리라지만, 우리는 등산이 아니고 즐기기 위해 3시간에 걸쳐 걸었다.

    크래들 마운틴을 코앞에서 만나면 대략 절반쯤 간것... 

    이곳에서 크래들마운틴과 함께 하는 점심 1



    2인분 점심이었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 이곳에서 1인분만 먹고...완전 꿀맛!^^












    ㅋㅋㅋ이곳에서 점심2^^




    점심2까지 먹고 쉬었더니 재충전되어 두번째 트래킹으로....

    오른쪽 코스로 출발



    근데 오르락내리락도 많았고, 데크로드가 없는 바윗길도 있고 의외로 길사정이 안좋은 난코스였다.




    그래도 이렇게 자그마한 릴리 호수도 보이고....




    살짝 무섭기도한 이름모를 새도 만나고...




    트래킹 글들 보면 만나기 어렵다는, 애기곰 비슷한 wombat도 여기저기서 많이 만나고... 



    이것은 예의없는^^wombat가 여기저기 실례를 해놓은 것인데, 신기하게 대부분 정육면체 같더라는...^^




    세부모님중에 시어머님만 며느리 덕분에 카톡을 하신다.

    매일 사진 1장과 짧은 안부 카톡을 했는데, 이 사진도 어머님을 위해..^^






    약간의 욕심을 더하여 숙소까지 걸어볼까 하다가 40여분을 더 걸어야 하기에 여기까지 만족..^^

    10여분 달게 자며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까지 왔다.^^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고 돌아와 무거운 발걸음으로 한곳을 더갔는데...안갔으면 후회할 뻔했네
    멋진 폭포가 마지막 얼굴로 보여주네
    맞어! 사람도 과정도 좋아야하지만, 마지막이 좋아야해


    사진기님을 들고 12km의 트래킹까지...
    폰사진만 찍을까 고민도 했지만 폰사진은 영혼이 덜담긴듯함..^^

    마지막 저 폭포가 토닥토닥 어깨야 수고했다...힘을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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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hihojoo.com/ -> 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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