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열대우림지역과 폭포를 보러 가는 날...
작년 마추픽추에서 처럼 밤새 비오는 소리에 뒤척이며 잠을 설쳤다
지금까지 날씨 잘 잡았는데...^^
원시적인 국립공원 가는 날인데 비오면 심란할텐데..
사실 일기예보도 '비'인데도 잠을 잘 못이루었다.
하지만! 비가 나를 싫어해^^이날 내내 비와 숨바꼭질...^^
잠을 설친데다가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가는 도중에 간단한 간식타임...
단거 안좋아하는데도 주변 분위기와 카푸치노 한잔과 달달한 크레페와 아이스크림이 기분좋게 잠을 깨웠다
Salmon ponds...이곳은 연어와 송어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양식장이었다
연어는 회귀성어종이라 양식이 되지 않고,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송어양식장인 곳이었다.
처음 호주에 정착할 당시 영국에서 짚에 싼 연어알을 얼음에 냉장하여 배로 운반해 왔는데 양식에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에 함께 조금 들여온 송어알은 양식에 성공하여 현재에 이르렀다는 얘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호주의 fishing history를 볼 수 있게 작은 박물관도 있었고....
무슨 낚시 방법인지 둥근 훌라우프 비슷한걸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름다운 단풍들에 취해 산책하는 재미도 솔솔했고...
(올해는 가을을 두번 만나게 되는구나^^)
2달러 먹이를 사서 던져주며 다양한 색들의 어른 팔뚝보다 큰 송어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드디어 마운트 필드 내셔널 파크 도착하여 일단 점심식사...
워터펄 카페(Waterfalls Cafe)에서 싱싱한 연어 요리와 해물요리도 즐기고...
러셀 폭포의 열대우림 속 큰 나무들에 뒤덮인 산책로를 걸었다.
일교차가 심하였고, 전날 밤에 내린 비로 기온이 뚝떨어져 저렇게 점퍼 차림인 사람도 있었다.
Mount Field 국립공원에 있는 이 폭포는 2억 2천만년 전에 만들어진 낙차 46m 폭포로서 호주에서 꽤 유명하다고...
전날 비도 내렸는데 의외로 소박한(?) 규모..^^
러셀폭포에서 산길로 20여분 올라가면 말발굽 폭포가 있는데, 가이드가 자기는 권하지는 않는다고...
그래도 궁금하잖아? 가봐야지..^^아이고...너두 폭포니?^^
러셀폭포 머리부분...
그래도 아쉬우니까 러셀폭포 다시 한번 눈도장 찍어주고..^^
한국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하다는데 미리 피톤치드를 듬뿍 담았다
의외로 소박한 폭포보다 폭포를 찾아 걸어가고 내려오는 열대우림의 오솔길이 더 좋았다.
호바트로 거의 돌아왔을 무렵, 길바닥이 비로 촉촉함을 느꼈는데
어머나 무지개가 떴네^^
좋은 일이 있을꺼야^^
호바트 대성당
소란한 나라와 교회의 안정과, 부모님들의 건강과 아들들 미래
그리고 주변 모두의 영육간의 강건을 위해 잠깐 기도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https://www.hihojoo.com/ -> 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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