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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미국 여행(8)-론파인

 

처음 6일정도 샌디에고 다녀올때는 렌트카를 제일 싼편에서 조금 윗단계로, 보험도 중간 정도로 들었었다.

 

 

패키지 여행후 다시 렌트할때 3주정도 렌트할려니 경제적인면도 부담되서 제일싼 렌트카를 빌렸다.

우리나라 기아 리오...보험도 기본만 들어 내내 불안함이 있었지만, 작은 사고 한번없이 잘 다녔다.

 

 

한국에서 연락올지 몰라 남편폰은 데이터사용 로밍해 갔다.(사실 다닌 곳이 산악지대가 많아 로밍도 의미없을때도 많았지만...)

그래서 네비게이션도 빌리지 않고, 한국에서 우리차의 거치대를 갖고 가서 폰을 끼워 구글맵을 이용하였다.

 

 

패키지 여행을 마무리하고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저렴한 숙소에서 잔뒤 미서부 렌트카 여행을 떠났다.

(여행동안 부킹닷컴에서 50~100불 사이에서 숙소를 정하다보니, 이제와 생각하니 내가 자랑스럽다^^)

 

 

1달동안 아마 1년 아니 그이상 먹을 햄버거와 라면을 먹었던 것 같다.

샌디에고에서 숙소주인이 추천해준 '인엔아웃버거'는 그나마 햄버거 신세계였다.^^

 

 

인엔아웃버거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버거 가게라고 한다.
메뉴는 어느곳이나 동일하게 단촐하여 치즈버거, 더블더블치즈버거, 감자튀김, 콜라등의 음료, 밀크쉐이크뿐이다.

통감자를 그대로 썰어서 바로 튀겨내는 감자튀김은 기름기는 없고 바삭한 데다 소금을 많이 뿌리지 않아 담백하고 맛있다
합성 첨가물이나 방부제는 물론 얼린 재료도 쓰지 않는다고 해, 확실히 덜 느끼하고 담백하고 좋았다.

물론 가격도 저렴한편이고 감자튀김도 양이 많아, 남편은 더블더블버거 세트, 난 치즈버거여도 충분하였다.

콜라는 무한리필이었고, 가격도 주마다 텍스가 달라 조금 차이가 났지만, 10불 안팎으로 점심이 해결되었다.

 

 

LA사는 후배가  더운데 거길 왜가냐고 말려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데스밸리에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추천한 엔틱한 동네도 들리고...

 

 

저 하얀것은 바위 소금이라고...

 

 

저녁이 되서야 데스밸리 근처에 도착하여 데스밸리 들어가기는 그래서 근처에서 잘려고 숙소 가격을 물었더니...

너무 허름(?)한데도 데스밸리 근처라 그런지 우리 예상 가격에 2배나 되어 포기...

15마일정도 더가면 숙소들이 많다고 친절하게 추천해주었다.(영어 짧은 내귀에는 15마일이 아니라 50마일 같은데...) 

 

 

우리 여행중에 미서부쪽 기름값이 보통 2불 50에서 3불대였는데, 데스밸리 근처라 그런지 기가 막히다.

 

 

역시나...15마일이 아니고 50마일이었다.

해는 지고 꼬불꼬불 절벽산길을 50마일(80km)를 가는데..다음날 다시 그 길을 와야 한다는게 끔찍...

'해리포터' 늑대인간 역의 배우 데이브 르게노가 작년 데스밸리 여행중 열사병으로 죽었다는 글을 본적도 있는데..

그래서 데스밸리는 이름도 죽음의 계곡이고, 엄청 덥다는데 가지 말자...로...결정

 

 

 

 

 

 

 

 

론파인이라는 곳에서 잤는데, 근처가 미국 서부영화를 많이 찍었던 곳이란다.

 

 

박물관만 보이면 다 가고 싶어하는 남편과 입장료 5불이하면...으로 합의하였는데, 딱 5불이라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어찌나 볼거리가 없고 허술한지, 두사람 10불이면 인엔아웃버거 한끼인데..하는 생각^^

 

 

동네 선술집 같은 곳 간판이 추억의 드라마 이름인 '보난자'

 

 

날이 밝아지자 생각은 "언제 가보겠어 가보자" 다시 데스밸리를 향해...

 

 

전망대에 우르르 오토바이족들이 나타났는데, 가죽옷을 입은 오토바이족들은 모두 중년이상들...

 

 

비싼차와 나란히 한 기아 리오...멋지다.^^

 

 

잠깐 캠핑카 여행 유혹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포기했는데...

이동을 별로 안하고 여유있는 여행이라면 몰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려는 우리에게는 포기가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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