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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암크이

Mostar(보스니아)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인들이 조용히 휴양하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나 우리가 묵었던 해안가 미국식 호텔은 더더욱 그런 호텔인것 같다.

    사실 두브로브니크는 딱 2일동안 열심히 보면 다 보다보니 마지막날 할 일이 별로 없는 것 같기에

    150km 떨어진 Mostar라는 곳에 다녀오기로 했다.

     

     

    핏줄과 종교가 서로 다른 6개의 이민족으로 구성된 유고 연방은 결국 위와 같이 독립되었다.

    하지만 3년반동안 지속된 보스니아 내전 과정에서 세르비아계는 이슬람교도들과 크로아티아인들에 대한

    끔찍한 '인종 청소'를 자행해 25만명이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미국측 발표라 실제는 50만명에 달할꺼라고..)

     

     

     

     

     

     

    떠나기전 보스니아 내전...이 머리속에 박혀있어 가도 되나..별 걱정이 다 들었었다.

    몇년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의 기사들로 떠들썩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그가 옮겨 다녀 졸업한 학교가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 바로 이곳 모스타르에 있는 학교였다고....

    두루두루 괜한 걱정이..^^

     

     

    가는 길에 이슬람의 흔적들에서 멈췄다.

     

     

     

     

     

     

    우리나라 대문 같아 정겨워 쇠고리를 두들겨 보고 싶었다.^^

     

     

     

    저 둥근지붕은 대중 목욕탕이었던 곳이란다.

     

     

     

    지금은 까페와 노점상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은 맞는 것 같았다.

     

     

    다시 mostar로 가는 길...가까워 보이는 산에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인 특이한 풍경...

     

     

    긴장되어 올라가 있던 어깨를 내려놓게 한...LG^^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자동차=HYUNDAI, 에어컨=LG, 스마트폰=SAMSUNG..뿌듯하지만 그들은 KOREA를 모른다) 

     

     

     

    총성은 멈췄지만 남은 흔적들은 그대로 남아있어 아픔을 짐작하게 한다.

     

     

    네레트바 강을 건나 구시가지로 가는 길...온통 노점와 조금은 허접해 보이는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이슬람 사람들도 많이 살아 이곳을 '작은 터어키'라고 한다더니..

     

     

    이강이 네테르강..왼쪽이 기독교, 오른쪽이 이슬람이 공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인 이 다리의 이름은 스타리 모스트

    이 다리는 '오스만투르크가 발칸에 남긴 최고 걸작'이란 평가를 받는다.

    저 다리는 1,088개의 하얀돌로 지었는데 길이 30미터 폭 5미터 높이 20미터 아치형 다리이다 

    1566년 완공되었을 당시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구간 다리였다고 한다.

    이슬람인과 기독교도 마을을 이어주었던 이 다리는 1993년 크로아티아의 포격 으로 붕괴되었다.

    하지만 내전이 종식된 후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스타리 모스트'2004년 재건축되었다

     

    이 다리에 왠 수영복 차림의 남자가 난간에 올라서 있기에 궁금했는데...

    50유로를 모아주면 뛰어 내린다는 돈벌이라고, 실제 잠시 뒤에 돌아보니 뛰어 내렸다.ㅉㅉㅉ

    원래는 이 마을 남자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용맹함의 상징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보스니아 내전을 잊지 말자는 표지판이라고 한다.

     

     

    현지 보스니아 가이드가 사진 잘나오는 식당을 추천해주었다.^^

     

     

     

    초록빛 네테르 강물의 특이한 풍경을 담고...

     

     

    맛있는 점심...오징어 튀김 볶음밥과 해산물 리조또..

    (유럽 사람들은 치아가 좋은지 파스타와 리조또가 덜 익은듯 딱딱한 느낌이다.^^)

     

     

    전쟁을 잊지 말자며...포탄과 철모 같은 전쟁용품들로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으니...

     

     

     

    강을 기준으로 한쪽은 이슬람...

     

     

    또다른 한쪽은 기독교가...독특한 마을임에 틀림이 없다.

     

     

    사라예보...보스니아 내전보다 이에리사 선수가 생각나는 지명이다.

    다시 두브로브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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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나...

    우리나라 시골 허접한  슈퍼정도인데도 물건 사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나중에 분명 쓰레기통이나 어디 두었는지도 생각 안나는 애물단지일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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