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페테프부르크를 떠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 비행기로(1시간 반거리) 모스크바에 도착하였다.
(러시아는 북유럽과 달리 비자도 필요하고 검색도 어찌나 까다로운지...)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 우리의 자동차 간판들이 모스크바에 당당하게 서 있었다.
모스크바 가이드가 모스크바 국립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이었는데...
자신이 다니고 있는 모스크바 국립대학에 갔다.(물론 일정에 있는 코스)
이곳은 특히 산이 없는 모스크바의 가장 높은 바라뵤비 언덕(레닌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특히 스타디움 건물이 가장 크게 눈에 다가왔다.
날 괴롭게 했던 러시아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모스크바에서 제일 큰 호텔을 효율성의 문제로 헐고 다시 짓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얼마나 호텔에 크면 한쪽 방에서 반대 방향 방을 갈려면 1시간 가까이 걸어가야할 정도였다고...
모스크바하면 떠오르는 '붉은 광장' 그곳에 가기로 했다.
붉은 광장(길이 695m, 너비 130m)은 크레믈린 동쪽 벽과 성 바실리 성당, 굼백화점, 국립역사박물관
같은 중추 신경이 둘러싸인 러시아 제일의 광장이다.
이 붉은 광장은 격동의 러시아를 500년간 지켜봐온 산 증인.
이곳은 승전 기념일(5월9일)이 다가오면 광장 일대가 술렁인다고..
**붉은 광장의 어원은 피의 '붉은' 의미가 아니라 붉은=아름다운의 아름다운 광장이란 뜻이라고...
이 붉은 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다.
색채감이 화려한 성 바실리 성당
200여년간 러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몽골의 카잔 한을 항복 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반 대제의 명령에 따라 지어졌다고 한다.
사원의 이름은 이반 대제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수도사 바실리에서 유래되었다고...
1555년 착공 1561년 완성되자 이반 대제는 그 아름다움에 탄복해 더 이상 같은 성당을 짓지 못하도록
설계자 포스토닉과 바르마의 두 눈을 뽑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성바실리 성당 앞에 '로브노예 메스토'라고 불리는 원형의 연단이 있는데...
1534년에 건립된 400년 이상이 된 것으로 지름이 13m이며 흰 돌로 된 둥근 받침대이다.
근본 목적은 황제의 포고문과 죄인에 대한 판결문을 읽는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폴란드와의 전쟁 이후에 민중들의 생활이 핍박해져서 돈 강(江) 하류의 하층 코사크인들을 중심으로
1667년에 스텐카라친을 앞세우고 반란을 일으켰는데, 1670년에 정부군에 패한 그의 처형장소로서 더 유명하다고...
붉은 광장 왼편 성벽에 자리한 이곳은 '레닌 묘'
방부 처리된 레닌을 보기위해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소련 해체후 레닌을 매장하자는 여론이 있었지만, 다수석 공산당의 반대로 결렬되었다고 한다.
붉은 광장에 들어서면 우측에 보이는 화려한 건물이 있는데 러시아 최대의 국영백화점인 GUM백화점
189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1950년 대폭 수리를 했지만...)
3층짜리 건물의 1,2층에는 최고급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고가의 물건들이 많아, 실제 수요자보다 아이쇼핑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성 바실리 성당과 마주 보고 있는 붉은 벽돌의 저 건물은 '국립역사박물관'
혁명 이후를 제외한 러시아의 전 역사에 관련된 것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모래시계에 사용된 이곡은 러시아 이오시프 코프존이 부른 백학(Losif Kob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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