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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은혜롭고 즐거운 저녁

 

 

진통제까지 먹으며^^
방문 4개, 화장실문, 현관 ...
그래도 통문이니 그냥 슥슥 칠하면 되는데..
격자창 현관문은 칠면적은 좁지만 
커버링 테이프를 도배하고 칠을 해도
그 틈새로 번져서..에효...^^
 


어제 장보고 오는 길에 산 꽃
바구니에 소복하게 담아 놓고..
 
아들들이 없었으니 다행이지..아마 있었으면
"엄마~ 오늘 손님 오셔?" 그랬을텐데..ㅎㅎㅎ
손님온다..하면 달라지는 몇가지..도 했습니다.^^

 
 
오늘 요리에 넣느라 산 파인애플 통조림
상표 벗겨내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철사로 둘러주어 작은 화분을 담아 걸고..
 

 

통조림 깡통에 종이끈을 묶어
하나는 알루미늄끈 모으기통으로
하나는 김먹고 제습제 모으기통으로..
(이건 전에 만든 것..^^)
저빵아저씨들 귀엽지 않아요?^^
 

 

전에 나무조각 못질하여 만들었던 미니 괘짝에
작은 화분들 넣어 에어컨박스 위에 얹어두고..
(종이끈으로 리본 묶어줘야지 하다고 못했습니다.^^)
 
 
시드니 놀러갔을때 햇빛이 너무 따가와 산,
만원도 안되는 싸구려 모자지만..
잘 이용하고 한국까지 가져와
굴러다니는 조화 몇송이 꼽아
부엌벽에 보기 그런 두꺼비집도 가리고..^^
..............................

음식은 북어국과 7가지 부페식으로...
 
 
단순한 양상추 파프리카 샐러드..
비싸서 그렇지 파프리카 향도 좋고 색도 좋아
제가 좋아하는 야채..^^
 
 
블로그 친구분이 보내준 바다내음에
오이 당근 맛살 넣어
새콤달콤하게 초고추장에 버무리고..
 
 
다들 아시는...동그랑땡..
 

 

요렇게 미리 반죽해서 김밥 말듯이 랩에 싸서
냉동에 넣어 얼렸다가 썰면
손에 반죽도 안묻고 모양도 일정하고 좋아요
 
 
공군
닭도리탕과 닭갈비 중간쯤 되는 퓨전요리..^^
깻잎향과 떡이 들어가 좋아 하셨답니다.
사실 고구마도 넣을려고 했는데
청소하고 어쩌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해군
오징어와 홍합 넣은 찜이랄까..
통통한 콩나물 찾기 어려워
가늘고 작은 콩나물로 했더니 모양이 영...
애들은 꽃빵만 낼름낼름 집어가기도..^^
 
 
육군
평범한 팽이버섯 넣은 불고기
마지막에 녹말물 약간 넣어주면
반지르르 윤이 나서 먹음직하답니다.
 
 
꼬마 손님이 많아
비엔나 소세지, 파인애플, 호박 넣어
캐첩에 조린 아이들용 반찬.
하얀색 꽈베기 모양은..
이쁘라고 넣어봤습니다. 곤약..^^
...........................
 
오늘은 1년에 1번씩 돌아가는
우리 소그룹 성찬식이 있는 날..
 
어른 11명과 아이들 5명
모두 16명이 저녁도 같이하고
성경공부와 성찬식도 있었답니다.
 
 
 
예수님의 피와 살을 함께 나누는 시간..
아이들도 비록 성찬에 참여는 못하지만...
성찬식에는 참여했습니다.
 
 
마침 오늘이 생일이었던 소그룹 식구가 있어서
함께 축복해주었습니다.^^
 
 
이쁘지요?
내가 좋아하는 국화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 저도 돌아가시는 분들께
조그만 선물을 드렸답니다.^^
마시지도 않는 술 선물이 많이 들어와
차마 양주는 그렇고 포도주..
한가정에 1병씩 드렸답니다.^^
.............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소그룹 식구들과 함께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나누는 은혜의 시간이었고..
서로의 삶을 함께 나누었던..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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