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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25살 청년

     

    지난 주일이 우리 교회 창립 25주년 주일이었답니다.

    남편은 25번째, 전 20번째를 맞이하는 창립기념주일..^^

     

     

    1부예배후 1장 찍고..(저 있습니다. 찾지 마세요 눈아프니까.. ㅎㅎㅎ)

     

     

    2부예배후 또 찍은 전교인..

    (아이들이나 청년, 중고등부는 따로 촬영..)

     

     

    그리고 교역자님,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들과 기념촬영..

    저도 있는 거 보이시나요?^^

     

     

    저녁예배 시간에는 창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동네분들과 함께하는 제2회 예뜰 음악회

     

     

    넓은 예뜰에 교역자님과 집사님들이 함께 무대와 의자들을 준비하고..

     

     

    가브리엘 브라스 앙상블이 함께하는 음악회가 준비되었습니다.

     

     

    드디어 금관악기로만 이루어진 앙상블의 연주가 시작되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어린 손녀를 데리고 나오신 동네 할머님께서

    목사님께 “이렇게 좋은 음악회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며

    인사를 하시더랍니다.

    멋진 공연장도 아니고 조금은 쌀쌀한 가운데 진행된 음악회였지만..

    가을을 수놓는 중후하고도 아름다운 음악들로 행복한 밤이었답니다.

     

     

    다음날..

    교회의 산증인이신 노장로님께서 중직자들을 초청해주셔서

    양평 장로님 농장에 다녀왔답니다.

    그 장로님은 차병원 원로 원장님이신 차경섭 장로님.

     

     

     

     

    20년이 다가오는 옛날부터 하나하나 손수 가꾸어오신 곳이랍니다.

    90을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그곳에 자주 내려와 가꾸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차병원의 먹거리와 조경을 이곳에서 준비하신다고..

     

     

     

    앞뜰에서 즐거운 소풍처럼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주셨답니다.

     

     

    오래전에는 사모님(권사님) 손수 음식들을 준비해주셨는데..

    몇달전 쓰러지셔서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계셨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나셔서

    힘드셔서 손수 준비 못하시고 다른 분 도움을 받아 준비하신 걸

    미안해 하시고 아쉬워 하셨답니다.

     

     

    식사후 뒷산 산책..

    30분짜리, 1시간짜리가 있다길래 30분짜리로..^^

     

     

    가는 길에 만난 영지 버섯..^^

     

     

    거미가 아니라 거의 개구리 수준인 거미..(그걸 찍는 사람 ㅎㅎㅎ)

     

     

    잠자리도 제철을 만났고..^^

     

     

    정상에 오르니 펼쳐진 강가가 한눈에 들어오고..

    마음 시원한..가을 날이었답니다.

     

     

    30분 코스라는 걸 15분만에 내려왔더니
    오래 기다렸던 손자들을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아주시던 장로님
    떠나올 때 마치 친정왔다 떠나 보내는 딸을 보시듯..

    아쉬워하시며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답니다.

     

    장로님..권사님..

    앞으로도 30주년, 35주년에도..

    예뜰에서 함께 창립기념일을 맞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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