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교회생활을 안한 분께는 어려운 이야기...
요즘 한참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다들 바쁘답니다.
이번주중 유아유치부와 우리부(장애아부) 시작으로
다음주에 유년부와 초등부, 중고등부가 각각 있답니다.
작년부터 유년부와 초등부가 부흥하여 분리되었지만
여름성경학교때는 두 부서가 서로 도와야 할 부분이 많아
어제 주일 오후 유,초등부 교사들이 함께 모였답니다.
모임을 끝나고 유년부 한 교사가..
"초등부는 상두 별루 없으면서 그나마 상이 먹는거예요?"
"유년부는 유년부고, 초등부는 초등부다..^^"
"우리 아들이 초등부니까 그렇지욧!"
"아 그럼 민호 유년부로 내려 보낸다."
(제가 웃는 얼굴에 조용한 말투로 늘 방패지기 입니다.^^
하지만 숨겨진 싸늘함^^에 말이 짧아진답니다.^^)
작년 초등부 전도사님이 새로 부임하시면서 달라진 것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전도,신입,생일때 주는 선물이니,간식,달란트 시장
같은 물질 공세(?)가 대폭 줄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온 아이에게 주는 선물을 없애고 등반할때 교회가방과 찬송가
매달 있었던 생일파티도 없애고, 전도상도 없앴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느 기간 교회 출석, 요절외우기, 전도등으로
평가되어 주어진 달란트로 교회서 준비한 물건을 사는 달란트 시장..
이것도 없애는 대신 아나바다 시장으로 바꾸었답니다.
가끔 어떤 선생님은
우리 어릴때 공책 받을려고 전도하고, 요절 외우고
교회갔는데..
동기유발에 선물이 꼭 필요하다..그래도
아이들인데..하십니다.
옛날에 비해 부족함이 없고 받는데 익숙한 요즘 아이들..
교회에서 줄 수 있는 선물의 액수(?)가 한계가 있다보니
받은 선물이 썩 마음에 드는 경우 드물어 받을때 뿐이고
책상 한 구석에서 돌아다니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에게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하나님과 재물을 같이 섬겨야 할지..
하늘 보화를 어디에 쌓아둘것인지... 가르쳐야될것 같단 생각에
전도사님의 이런 생각이 마음에 듭니다.
전주에 살때 전주에서 유명한 깡통교회가 있었답니다.
전주 안디옥 교회...
군대에서 쓰던 낡은 콘테이너를 교회로 쓰고 있기 때문에 붙은 별명.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이 교회는 교회버스도 없고, 각 기관에 대한 재정후원도 없으며,
찬양대 지휘자나 반주자 등 봉사자들은 어떤 보수도 받지 않으며
연말에 어떤 성도에게도 수고와 감사의 선물을 주지 않는등
교회 재정의 60%를 선교비로 지출하는 교회로 유명하답니다.
당연 아이들에게도 간식이니 선물이 전혀 없답니다.
전 지휘자, 반주자에게 정을 잘 안줍니다.(인색하지요?^^)
왠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봉사하면서 보수를 받는게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잘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떠날 사람들...이란 생각에..
근데 우리 1부 지휘자, 반주자는 그렇게 이쁠수가 없습니다.
반주자는 곧 이민을 가게되어 떠날 사람이지만..
두분다 우리교회에 온지 2년쯤 되었지만 손님같은 교인이 아닌
'우리 교회' 교인같이 체육대회니 교회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무엇보다 두분다 뻣뻣한(?) 오로지 지휘자 반주자뿐이 아닌..
우리부(장애아부)에 보조교사로도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름성경학교만큼은 아이들에게도 풍성한(?) 때입니다.
권사님, 집사님들의 정성이 담긴 식사와 간식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이 풍성한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봉사해 주시고 있답니다.
하늘 나라의 보화를 쌓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