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새벽 4시기상. 간단한 아침 준비.
따뜻한 보리차도 담고 입가심 사탕도 챙기고..
홍삼물,보리차,얼린 냉커피, 우유도 챙기고..5시반 출발.
8시쯤 도착하니 선발대가 이미 도착하여 봉사준비를 끝냈다.
10시부터 의료선교봉사 시작인데 8시부터 이미 사람들이 모여 들고..
6시 교회에서 출발한 2대의 봉사차와 협찬 받는 차량 '사랑의 의료봉사'이 9시경 도착..
간단한 기도회후 의료선교봉사 시작.
화동리라는 곳에 우리 전도팀을 내려놓고 교회봉고는 다음 분을 모시러 떠나고..
우리가 봉사간 청성면은 옥천에서 가장 오지에 속한 곳이라고..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면사무소에 부임하면 오지 수당을 받았다고..
산도 많고 마을이 띄엄띄엄 있어 오시는 분들도 힘들었다.
인근 교회 차량들과 선발대로 간 교회봉고 2대가 흩어져 환자분들을 모셔왔지만...
남편과 의사선생님 몇분은 거동이 불편한 분에게 왕진을 다녀오기도 했다.
우리 외부전도팀 3팀(6명)도 마을로 나갔는데..빈집도 많았고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농번기이기도 했지만 연세드신 분들외에는 다 객지로 나가서 노인분들만 마을을 지키고 계셨다.
겨우 만날 수 있는 분이 80이 넘으신 어르신들..
귀가 어두워지셔서 전도도 거의 불가능.
그저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거 외에는...
오전 전도를 마치고 동네입구 아름드리 나무 아래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외부 전도팀들..
마을 입구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마을 입구로 나와보니...
아까 마을에서 만난 徐氏가 유난히 많았던 이유를 알았다.
그 마을이 이천 利川 徐氏 마을..^^
차를 기다리며 우리 교회 꽃꽂이를 주로하시는 권사님의 작품 감상..^^
점심먹으러 들어와보니 면사무소 마당은 인산인해..
워낙 마을이 흩어져 있다보니 조금 젊으신 분들은 오토바이로 면사무소에 오신 분도 많고..
밀려드는 분들로 봉사대원들은 나누어 부분별로 인근 식당에서 식사.
가사도우미팀들은 점심시간이 지나가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목사님도 어느 지체장애자분댁을 청소하고 계시다고..
나중에 돌아오셔서 너무도 지저분한 집은 물론이고 너무 지저분한 이불과 옷들..
마음이 많이 아프셨다며 다음에는 이런 품목들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점심식사후 그날 교회 봉고로 많은 분들을 날라주신 전도사님 교회로...
의동교회...교회 푯말이 이쁘고 소박하기도 하지..
그 지역을 전도하려는데 본부에서 전화가..가사도우미가 부족하다고(반찬을 해주어야할)..
청년들만 그곳에 두고 우리 전도부는 본부(면사무소)로 다시 원위치..
거리가 멀다보니 본부에 돌아왔을때에는 다른 전도팀이 이미 가사도우미로 나간뒤..
실내 전도팀과 합류.
열악한 환경에서 이미용팀이 수고하고 계시고..
접수팀들의 분주한 모습..
맨마지막까지 수고한 약국팀들..
어제도 인기(?) 있었던 영정사진팀.
진료팀과 안내하시는 분들..
부모따라 간 몇몇의 아이들 손까지 모두 수고한 날이었다.
우리 가족은 근처에서 하루 쉬고 가기로 해서 팀들과 저녁을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났다.
의료선교봉사팀을 위해 그곳 한교회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해주셨다고..
아래 사진은 그곳 교회에서 식사후 기념촬영을..(그래서 우리 가족이 빠져있다.^^)
아래 글은 의료선교부장님의 어제 의료선교상황의 숫자적 보고.
* 이미용 ; 106명
* 영정사진 ; 151명
* 진료 ; 477 명 (총진료건수 ; 810)
- 내과 69명, 가정의학과 120명, 통증클리닉 134명, 소아과 7명, 신경정신과 21명,
재활의학과 108명, 한방과 108명, 안과 179명 치과 64명
* 전도 영접 ; 33명
숫자들이 어마어마하네요.
분주한 가운데 모두 최선을 다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돌아올 때 마음이 더 따듯했던 것 같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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