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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멀리서 바라보기...



     

     

      시고모님 아들인 포항공대 예비 박사님 취미가 사진찍기. 

      망원경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찍은 반달 사진이란다. 

      저리보니 여기저기 슝슝 무섭고 징그럽기까지 하다.^^

      계수나무 아래에서 덩더쿵 떡방아를 찧는 옥토끼...

      어릴적 아련함이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가끔은  - 서정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대 속에 빠져
            그대를 잃어버렸을 때
            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
            둘이 되면 비로소
            열림과 닫힘이 생긴다.

            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
            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
            그대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는지
            알지 못해 허둥댄다.

            이제 나는 그대를 벗어나
            저만큼 서서 보고 있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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