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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파란만장 뉴질랜드(1)

파란만장 뉴질랜드
시작부터 기가 막혔던 이야기

비행기표도 미리 샀고
(미리 사서 싸게 샀다)
뉴질랜드 비자도 미리 신청하여
Issued 승인을 받았다

공항에 도착, 짐을 붙이려는데
세상에 내 비자가 안나왔단다
항상 나를 너무 믿는 남편은
자기것만 신청하고 나도 하라고..
안되는 영어에 집중해 신청했다
분명히 승인 메일이 왔었다

보여주었더니 여권번호
한글자가 틀렸단다ㅠㅠ
물론 내 실수인건 맞지만..
아니 그럼 승인거부 했어야지
돈도 다 받고 이제와서 ㅡ.ㅡ

공항에 여유있게 갔기에 다시 신청했다
빠르면 10분~72시간 걸린단다
근데 2시간이 지나도 무소식
그날이 휴일인 토요일 밤이어서인듯

우리는 다른 집은 상상 못할
대단한 결심(?)을 했다
일단 남편은 먼저 가기로..
남편은 그렇게 먼저 갔다

난 가는 비행기 노쇼이면
완전 손해여서 처리하고
2터미널에서 1터미널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당연히 일요일이 되도 무응답
남편이나 아들들은 검색해주며
월요일 비행기표를 사라고..
비자가 안나오면 또 손해 ㅠㅠ
월요일 낮까지 버티다가
비행기표값이 말도 안되게
싸진 지점에 덜컥 표를 샀다
(대한항공이 아닌 에어뉴질랜드
계산해보면 큰 손해가 아니었다)

그리고 2시간 뒤 비자 승인
나홀로 11시간 반 긴 비행..
앞자리에 60대 같은 여자분이
화장실에 가다가 픽 쓰러져 난리였고
3~4살 정도 아이가 시끄러웠던건 이해..
밤비행기라 저녁식사후 불이 꺼지니까
1시간 이상 쉬지않고 목터져라 우는데
엄마는 "조용히.."만ㅠㅠ

영문 입국 신고서는 남편 몫이었는데
깨알같이 작은 글씨, 낑낑대며 혼자 쓰고..
드디어 도착, 입국시 질문이 걱정..
다행히 대면아닌 모니터로 답하면 되었다

food에 예민한 뉴질랜드인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는데...
누들 떡볶이 보고 뭐냐고..
설명이 어려워 korean food
직원이 자세히 보더니 "noodle?"
(사실 포장지에 영어는 없었다)
"right!"
짧은 영어로 겨우(?) 통과

그렇게 60대 아줌마가 혼자
뉴질랜드 도착^^ㅠㅠ
하긴 혼자서도 환승해가며
탄자니아 다녀온적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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