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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남미

남미(13)-우유니(2)


       본격적인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를 나섰다.

       라마인지 알파카들이 저 마른 사막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마른 소금 사막의 오각형, 육각형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다카르 랠리는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지중해를 건너고 사하라 사막을 통과해 세네갈의 다카르까지

       장장 1만여 km를 달리는 대표적인 자동차 경주였다고 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정정이 불안해지면서 코스를 바꿔 최근에는 남미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14일 동안 안데스 산맥을 넘어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과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벌판을  돌아오는 거칠고 위험한 코스에서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그 상징으로 저런 조형물들을 만들어 놓아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곳은 예전에는 소금 민박이었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점심 식사 장소를 빌려주는 곳 정도...



       기사(가이드)가 골짜니 마을에 부탁하여 준비한 소박한 점심...

       주변에도 많은 팀들이 각자 조금씩 다르게 준비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파란 하늘, 핑크빛 소금사막, 늘어선 밴들이 그림 같았다.



       마른 우유니 소금사막..을 검색하면 등장하는 재밌는 사진들을 찍기 위해 어느 지점에 도착...

       한국 젊은이들이 설정 사진을 찍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었다.^^






       우리도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몇장의 재밌는 사진을 찍었다.

       (우리 가이드는 순박하긴 했는데, 소품도 딸락 공룡하나뿐이라 옆에서 빌려오고 우리가 조달하고...)



       비가 오면 진입불가라는 '물고기섬(Isla Pescado)'

       물고기 형상이라서 물고기섬이라고 부른다는데...




       물고기 섬은 물고기가 아닌 선인장이 주인^^

       선인장이 1년에 1센티 큰다고 하니까 수십년된 선인장들이 가득하였다. 




       소금밭에 구애의 돌멩이를 수놓는 젊은이...부디 영원하길...^^





       1시간여 작은 섬을 산책하며 선인장과 하늘, 소금밭과 친구가 되어갔다.



       우유니에서의 마지막 일정, 아니 이번 남미 여행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우유 일몰...

       역시 물이 찬 소금밭에서 일몰을 기다렸다.



       아까 봤던 한국 젊은 이들은 일몰을 기다리며 여전히 설정 사진..^^



       일몰직전 짙게 드리운 구름에 일몰을 볼수 없을 것 같다는데도 젊은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때를 즐기고 있었다.




       짙게 드리운 구름은 더 짙어지는 느낌...

       남편은 구름을 향해 "물렀거라~" 발질길로 외치고...^^



       그래 어떻게 다 좋을 수 있어.

       이과수, 마추픽추..다 성공했고, 우유니도 일출을 봤으니 일몰쯤이야...

       몇대 있었던 차들이 한대 두대 떠나기 시작하고, 우리 가이드도 이제 가야될것 같다고...



       100여m 가는데 어머나 역시나...나의 마음을 읽은 해가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완벽한 일몰은 아니었지만, 이만큼만이라도 얼마나 감사해..^^




       여행이란 아쉬움의 여운을 남겨야 오래 기억되겠지만...

       멀고 먼 길이라 절대 다시 가기 힘든 곳의 여운을 남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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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때는 영국 런던을 거쳐서 갔다.

       올때는 우유니에서 출발, 라파즈-쿠스코-리마-LA-인천까지 5번 비행기를 탔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 총 12번 비행기를 탔고, 출입국 신고서도 얼마나 많이 썼는지...

       런던은 경유라 뺐어도 저렇게 시차가 달라지는 곳을 다니다보니

       언제 밥을 먹어야 되나? 이게 점심인지 저녁인지, 언제 잠을 자야 하나?

       고산지대도 많았음에도 잘자고, 비교적 잘먹고 무사히 돌아 올수 있어 감사하다. 

       어딘가에 보온병2개와 남편 모자로 여행의 흔적을 남겨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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