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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남미

남미(11)-4000m고도의 라파즈


       불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바다가 없는 나라, 입국 시 유일하게 비자발급이 필요한 나라라고 한다.

       우리도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 받았고, 영수증도 발급안되는 공항세 15볼리비아노(약 2.5달러)를 냈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

       이곳은 해발 고도는 낮은 지역에 3,200m, 가장 높은 지역은 약 4,100m까지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어디를 가나 SAMSUNG이 있어 반가운 볼리비아 라파즈 공항에 내리는 순간....



       숨이 차고, 뭔가 발걸음이 저절로 둔해지는 느낌...해발 4100m 넘는다@@

       왜 이런곳에 공항을 만들었는지, 그런데 공항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게 더 놀라웠다

       숨을 고르고, 비행기가 꼬여 반나절을 보내야해서 라파즈 시티투어를 하였다.



       여행자들에겐 명물이지만, 높은 곳과 낮은 곳 차이가 심한 라파즈의 시민들에겐 필수 교통수단인 케이블카

       오스트리아 기술로 만들어져, 교통지옥 라파즈에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한다.

       태양열로 운행되고 요금도 저렴하여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다고...

       지금은 3노선이 운행되고 있는데, 차츰 늘려갈 계획이라고....



       가이드가 차는 우리 종착지에 가서 기다리게 하고 일부러 케이블카를 타며 라파즈를 안내하였다.





       바위 계곡 같은 라파즈에서 그 높은 곳에 공항을 만든 까닭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는데, 이곳은 부자들 동네중 하나라고...



       달의 계곡

      원래 이곳의 이름은 원주민 인디오의 언어로 영혼의 계곡이라고 불렀다고한다

       달에 첫 발자국을 남긴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이곳을 방문한 뒤 이곳의 지형이 마치 달의 계곡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고산지대를 계속다녀서인지, 여행의 끝자락을 향해 달리다보니 피곤이 누적되어서인지...

       실은 바람이 제법 불어 계곡 아래로 날라갈 듯했다.

       유쾌 발랄한 외국여자관광객들이 같이 사진을 찍자하여 V자를 그려주며 같이 사진도 찍고...^^

       볼리비아에도 한국식당이 있어 데려다 주었다.

       음...실패하지 않으려고 고민하다 김치찌개와 김밥을 시켰다.

       반찬들은 나름 괜찮았는데, 김치찌개는와 김밥은 so so(없는 재료로 그 정도면으로 감사하며 먹었다.)

       그런데 계산하려니, 카드도 안되고, 100불짜리를 내니 볼리비아 돈으로 잔돈을 주시겠다고..@@

       다시는 볼리비아 갈 일도 없을텐데, 다시 환전하려면 손해가 클텐데...머리가 복잡해지고...

       우여곡절끝에 남은 페루돈으로 계산을 할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



       볼리비아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무리요 장군을 기리기 위해 건설된 무리요 광장(Plaza Murillo)은 라파스의 중심 광장으로

       대성당과 대통령궁, 국립미술관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광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대성당



       라파즈 무리요 광장의 '국회의사당'

     시계탑이 이상하다???

       다비드 초케우안카 외교부장관은 "누가 시계는 항상 한방향으로만 돌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항상 왜 이를 따르고 있는가.
       우리는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에 살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며 '남반구의 시계'를 달았다고...^^



         라파즈(La Paz)는 스페인어로 "평화"를 뜻한다든데, 무리요 광장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들이 아주 많았다.





        라파즈 인디오여성들 의상이 독특했는데, 특히 중절모 같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어떤 영국인이 남성들에게 팔려고 가져왔는데 이 모자가 팔리지 않자

        볼리비아 상류층 여인들에게 유럽에서 유행한다며 팔았던게 오늘날 까지 남아 있다고...



       식민지 풍의 아름답고 한적한 '하엔 거리'에는 작은 박물관들이 많았다.

      



       '하엔 거리' 이름은 볼리비아의 독립을 위해 독립운동을 펼친 '아폴리나르 하엔'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세상에 없는 게 없다는 마녀시장은 으스스했다.

        주술용품과 온갖 부적들...



       왠지 고단한 그들의 삶이 느껴졌던 라파즈 투어를 마치고 시내에서 가이드와 헤어진후

       기사는 다시 해발 4000m가 넘는 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미 가이드비와 팁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지만, 약간의 팁들을 다 주었기에 기사에게도 주었다.

       그랬더니 기사가 너무 고마워하며 우리가 게이트 들어갈때까지 도와줄거 없는지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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