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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암크이

Amor(1)

     

    크로아티아에서 로마로 오는 비행기에 헉~놀랬다. 비행기인지 버스인지...

    게다가 프로펠러 바로 옆좌석이라 어찌나 요란하고 덜커덩 거리는지 불안하였다.^^

     

     

    로마 공항에 도착하여 겨우 한숨을 내려 놓았다.

    보시다시피 사람과 비행기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작은 비행기였는지 알 수 있다.

    아무튼 낮에 도착하였기에 빠른 기차(14유로) 대신 버스(6유로)를 타봤다.^^

     

     

    첫날 유로자전거나라 '로마버스투어'를 하였다.

     

     

    산타 마리아 마죠레 성당

    유로자전거나라 대부분 이곳에서 출발한다.

    "아비뇽의 유수!" 라는 교황청의 프랑스 이주후 다시 로마로  돌아온 이후  한때 교황의 임시 거주궁 이기도 했던 성당이다

     

     

    콜로세움(Colosseo)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명으로 시작되어, 티투스 황제에 의해서 완성이 된 4층 구조의 타원형 경기장이다.

    약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콜로세오의 거대한 규모는 2천년 전에 지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이곳에서는 맹수들의 경기, 검투사 경기, 서커스 등이 개최되었으며,

    경기장에 관객이 모두 입장하는데 30분을 넘기지 않았으며, 경기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지하의 엘리베이터 시설,

    햇빛을 피하기 위한 천막지붕(벨라리움)도 갖추고 있었다(콜로세움은 여기저기 공사중이었다.)

     

     

    놀랍게도 콜로세움은 황제, 귀족은 물론 일반 시민,여성, 노예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스포츠 공간이었다고 한다.

    콜로세움의 한 쪽이 무너져있는 것은 지진 때문이다.

    그래도 여기서 무너진 돌들은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비롯해 로마의 여러 다른 건축물의 자재로 사용됐다고 하니

     콜로세움의 역사는 로마 곳곳으로 분산돼 계속되는 셈이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규모면에서는 파리의 개선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파리보다 훨씬 먼저 지어졌다.

    로마에 현재 남아 있는 개선문은 3개인데, 그 중 티투스 개선문은 아치가 하나이고,

    나머지 두 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아치가 3개이다

    로마 시대 개선문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높이 21m 너비 25m에 달하는 대규모다.

    이 개선문은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12년 밀비안 다리 전투에서

    그의 정적 막센티우스를 물리친 기념으로 세운 것이라고....

     

     

    카타콤베

    카타콤베는 크게는 로마인들의, 작게는 기독교인들의 지하무덤을 의미한다.

    지하 갱도로 들어서면 좁은 길을 따 라 좌우로 층층히 서랍장 형태의 무덤들이 들어서있다.

     

     

    기독교인들이 박해받던 시절 이곳은 신자들의 은밀한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다.

    극한 환경 속에서도 종교적 신념을 굽히지 않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로마 수도교

    기원후 1세기 로마 내부에 거주하는 시민은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권력의 중심이 되어 간다.
    그런 로마 내부 거주자를 위한 목욕탕, 분수, 연못 및 급수시설까지 물을 풍요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시설은 "수로" 이다.
    최단 23km, 최장 98km 외곽에서 물을 끌고와 수로를 통해 목적지 까지 운반될 수 있도록 지탱하던 건축물이 "수도교" 이다.

     

     

     

    기원후 1세기 중반 건설된 클라우디오 황제의 수도교.
    현존하는 로마시내의 수도교 중에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고, 고대 로마건축물의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중 하나이다. 

     

     

    이 수로교를 통해 적들이 침투하여, 훗날 저렇게 수로교를 끊었다고 한다.

     

     

    바오로 성인 참수터 (Tre Fontane)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도들 중의 한 사람으로 열두 사도의 일원은 아니었으나 그리스도의 제자들 중 가장 큰 활약을 한 사도였다

    당시 로마 시민자권였으며 최고의 지성을 가졌고 국제적으로 통용했던 그리스어 능통하여 2만 킬로가 넘는 3번의 전도여행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사람들을 그리스도 교도로 개종하게 만들었으며, 신약성서의 많은 부분을 기록한 초기 그리스도교의 리더이다.
    현대 신학자는 "예수가 없었으면 바울이 없었겠지만 바울이 없었다면 현대 기독교도 없었다" 는 말을 한다.
    67년 네로황제 치하 기독교 박해시기 이곳 지하감옥에 있다가 목이 잘리는 참수형으로 순교하게 된다.

     

     

    바울은 이 길을 걸으며 죽음 앞에서 디모데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평생을 돌이켜보니 아무런 부끄러움도 아쉬움도 없고 달려갈 길을 다 달렸고 믿음을 지켰다"

     

    판테온(Pantheon)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만신전)’으로, 기원전 27년 아그리파가 지은 전통적인 직사각형 건물이었지만 화재로 소실 후,

    기원후 118년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지금의 모습의 원통형의 건물로 바뀌었다.

    신기한 건 저 높이가 43m가 넘는 웅장한 내부 공간을 떠받치는 기둥이 단 한 개도 없다는 사실...

    그래서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건축물이라고 평가된다고...

     

     

     

    건축의 조화미와 균형 미를 완벽하게 완성시킨 공간은 천정에 있는 원형의 구멍(오쿨루스)를 통해서

    햇빛과 달빛이 들어오도록 하여 영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기 608년 포카 황제는 보니파키우스 4세 교황에게 선물로 주었고, 그 이후로는 ‘모 든 순교자들을 위한 성당’으로 이름을 바꾼 후

    지금까지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테온에는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의 무덤이 있다.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로마의 몽마르트'라고 불리우는 나보나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중의 하나

    '나보나 광장'은 원래는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서기 86년에 만든 전차 경기장이었다고...

     

    17세기에 교황 인노첸티우스 10세가 이 곳에 성당과 궁전, 분수를 건설할 것을 명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는 베르니니가 만든 '4대강의 분수'다.

    이것은 각 대륙의 4대강을 표현한 것으로 라플라타 강, 갠지스 강, 다뉴브 강, 나일 강을 나타낸 것이라고...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

    CAPITAL(영어단어에서 수도)의 어원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위임받은 미켈란젤로가 1537년에 설계한 광장으로 르네상스 건축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건물 양쪽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코르도나타(Cordodata)라 부르는데, 미켈란젤로에 의해 의도된 착시효과가 특징이다

     

    윗부분이 좁은 사다리꼴로 보이는데 이 계단은 직사각형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계단이지만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나지막한 언덕으로 보인다.

     

     

    광장 정면에는 시청사(세나토리오 궁전)가 있고, 양쪽에는 콘세르바토리 궁전과 누오보 궁전이 있다

     

    이 광장의 바닥 그림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항공에서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항공 사진은 아니지만, 아쉬운대로...

     

     

    캄피돌리오 광장의 아름다운 모습은 이태리 유로화에도 사용되었다.

    (참! 유로화 동전은 나라마다 각각 다르다. 동전 뒷면에는 각나라별로 그 나라를 상징하는 모티브가 들어가 있다.)

     

     

    광장 중앙에는 아우렐리우스 황제 동상의 복제품이 놓여 있는데, 원본은 카피톨리노 박물관에 있다.

     

     

    로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SPQR

    SPQR은 라틴어 문장 Senatus Populusque Romanus의 약자로,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을 뜻한다.

    이 말은 고대 로마 공화정의 정부를 이르는 말이었으며, 로마 정부의 공식 표어로 쓰였다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마 공회장)

    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중심, 로마의 광장’이란 뜻으로 고대 로마인이 모여 생활하던 모든 것의 중심지이다.

    포로 (Foro)는 영어의 포럼(Forum), 즉 공공 집회 장소를 뜻하는 말로,

    당시 다양한 신전, 공공 건물들, 원로원 의사 당 등을 갖춘 실용적인 시설을 갖춘 공간이었다.

     

     

    이 유적 공간은 로마제국 멸망 후 테베레 강이 범람하면서 흙 속에 묻혔다.

    즉, 포로 로마노, 이곳은 19세기까지만 해도 대부분 땅 속에 있었다는 것...

    현재의 로마는 유적지 위에 세워졌다고 볼 수 있다.

     

     

    가이드가 없다면 그야말로 처참한 폐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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