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제주도 올레길 10코스의 시작과 9코스의 끝인 화순항에서 출발하는 산방산 유람선을 탔다.
(제주도에는 서귀포 유람선, 마라도 유람선, 산방산 유람선이 있는데 세 유람선을 다 타봤다.)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형제섬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유람선이다.
정확히 보니 '산방산 사랑의 유람선'^^
산방산을 뒤로 남긴채 유람선이 출발한다.
중문에만 주상절리대가 있는게 아니다. 송악산 주상절리대...
산방산 앞에 형제섬이 있는데, 유람선이 아주 가까이 다가 갔다.
저 하얀색의 정체는.............가마우지라는 새들의 배설물이라고..^^
이곳에서는 뱅어돔과 감성돔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이 날은 포근했지만, 추운 겨울 바람과 싸우며 낚시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하다.
발가락이 잘리는 고통과 눈에 묻혀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도 궁금하고...
바다가 있어 바다에 가고, 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는 상투적인 말 말고...^^
역광이라 희미하지만, 왼쪽의 가파도와 가운데 작은 섬인 마라도도 보였다.
형제섬 사이의 두꺼비 바위...소원빌면 성취한다고~~~고 가이드가 설명^^
사진 애호가들이 제주도의 일출을 꼽을때 형제섬 일출을 손꼽는단다.(위 사진은 퍼온 사진)
꿈도 야무지게 형제섬 일출(7시35분~40분)을 볼 생각이었는데, 둘다 피곤함에 푸욱 쉬기로...
언젠가 꼭 형제섬 일출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족욕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족욕도 하고...
아쉬운(?) 일몰도 보고, 세미나후 저녁만찬도 즐기고...
1박2일 같은 2박3일이었지만, 알차게 보낸 짧은 제주도 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