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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동업자

     

      최고로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코스타리카의 알라후에라시 외곽에 있는 구릉지대를 걸으면서
      나는 양쪽에 있는 커피농장을 바라 보았습니다.
      기름칠을 한 듯 반들거리는 검푸른 잎새들이

      아열대의 태양을 반사하였습니다.
      길을 따라 지은 작은 집들의 현관과 잔디밭에는

      가지 각색의 꽃과 관목이 가득했고,
      화려한 붉은 꽃이 피는 굵은 덩굴이 담벽과 현관 지붕을

      큰 무늬로 뒤덮고 있었습니다.

      나는 소박한 한 주택에 붙여서 지은 작은 목공소를 못 볼 뻔 했습니다.
      목공소의 앞쪽이 열려 있길래 나는 호기심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공방(空房)은 40자에 12자 밖에 안되었습니다.
      침대 제작소였습 니다.
      뒷쪽에는 양쪽에 껍질이 붙은 채로 있는,

      다듬어 지지 않은 목재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 나무로부터 목수는 아름답고 멋진 침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침대마다 튼튼하고도 멋진 예술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목수가 공방으로 들어왔을 때 나는 그의 작업을 칭찬했습니다.
      "여기 일하는 사람이 모두 몇입니까?"하고 내가 물었습니다.
      "둘이요"하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이 있나 둘러 보았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하나님과 내가 여기서 일하지요.
      하나님은 나무를 만드시고, 나는 침대를 만들어요"

      하고 그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우집사님께서 가구공장을 확장하고

      확장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과 권사님들과 다녀왔습니다.

      위의 글을 인용하며 성경 말씀에 있는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에 대해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무를 주시고..

      우집사님께서 가구를 만들어..

      돈을 많이 버는 열매도 필요하겠지만..

      그 가구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들에게 따뜻함이 전해지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를 기도해 주셨답니다.

     

     

       하나님과의 동업자의 삶...

       은혜로운 주일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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