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이 무슨 꽃일까요?
배추나 무, 열무의 꽃들을 장다리꽃이라고 부른다.
바로 열무 장다리꽃...
배추김치 대체재로 인기가 높은 열무 가격이 지난 2004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열무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9% 올라 2004년 3월의 111.4%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열무 1단 가격은 평소 2,000~3,000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5,000원선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5월 뉴스중 일부)
그런데 올해는 배추나 열무 가격이 너무 싸단다.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생산자에게는 인건비도 안나온단다.
아는 분의 아는 분이 열무 농사를 짓는데, 인건비도 안나와 밭을 갈아 엎고 다른 것을 심는다고
무조건 필요한만큼(최대한 많이) 뽑아 가라고 해서 중보기도후 몇분이 다녀왔다.
우리 말고도 음식점 하시는 분이랑 몇몇분이 비닐하우스 하나 가득인 열무를 뽑았다.
집에 가져올만큼 봉지에 담고, 또 교회에 가져갈 만큼은 노끈으로 몇단씩 묶어 교회에 갖다 놓았다.
교회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화,금요일마다 의선사랑방을 열고 있는데...
다양한 것들을 배우시고 점심 식사를 하고 가시는데, 이때 40~50여명분 국으로 끓이라고 두고
또 여러단은 이번주일 열무국을 끓이기위해 교회에 갖다 놓았다.
에휴 그 1시간 남짓 쪼그리고 앉아 햇살 피해가며 모자까지 쓰고 열무 뽑는 것도 힘들던데
삶이고 직업인 분들의 수고가 얼마나 큰지...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다.
내일 시댁도 좀 가져가고, 친정엄마도 나눠 드리고,
나도 국수 삶아 열무김치에 말아 먹게 풀쒀서 국물 넉넉하게 열무김치 담궈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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