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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소풍 다녀왔어요

     

     

    우리 교회는 1달에 1번씩 인근 복지관으로 의료봉사를 나간답니다.

    그 인연으로 해마다 4월 장애인의 날 즈음에 복지관에서 주최하는

    '장애우 사랑나눔 봄나들이' 도우미를 가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답니다.

     

     

    어제만해도 황사로 자욱했었는데..

    오늘은 적당한 바람에 화창한 날로 소풍가기에 좋은 날..

    미인가 시설인 세곳(꿈나무의집, 사랑의집, 그룹홈)의 장애우 40여명과

    우리교회,다른교회, 백마부대 도우미 40여명이 함께 소풍을 갔답니다.

    장소는 능동 어린이 대공원..

     

     

    우리 교회는 '사랑의 집' 장애우들과 함께 했는데...

    대부분 4-60대의 시각장애우나 지체장애우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파트너는 정신지체1급인 25살 청년이었습니다.

    시설에 들어올때 17살이어서 이 청년은 지금도 나이를 물으면 '17살'

    그리고 혼자 활동은 가능했지만, 전혀 의사소통이 안되었답니다.

    그래도 성격은 유순하고 발음은 안되지만 노래도 곧잘 불렀습니다.

    장윤정의 '어머나'가 18번이라고 다른 장애우가 일러주었습니다.

     

     

    도우미와 장애우가 한조가 되어 즐거운 게임도 하였답니다.

    행동과 생각이 느려도 도우미도 장애우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도 보이네요. 어디계실까요?^^

    (힌트-목사님 털털하게 청바지에 티셔츠^^)

     

     

     

    오늘 제 시선을 많이 끌었던 속눈썹이 길고 잘생긴 꼬마아이...

    기저귀를 차야하는 7살 정신지체장애아였는데...

    맑은 눈의 어린 아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동물공연장에서 물개,앵무새,침팬지 쇼도 구경하고..

    즐거운 소풍 나들이를 끝냈답니다.

     

     

    그들이 기거하는 곳에 내려주고..돌아 오는 길..

    이름처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집이 되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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