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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36방


우리가 미국에 살던 2000년, 2001년만해도
디카가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
2년동안 참 열심히도 여행을 다녔는데,
아주 신중히(^^)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다.
아버님한테 빌려간 사진기가 무겁기도 했고,
필름값이며 현상,인화비가 아까워서..^^
몇년후 디카의 폭발적 발달과 대중화로
5년만 늦게 미국 연수를 갔더라면
사진이 달랐을텐데..하는 아쉬움^^

2007년 동유럽 여행때 패키지여행을 했는데
70세 전후 6,7명 어르신들이 함께 했었는데...
내가 너무 많은 사진을 찍는다 생각하셨는지
내게 다가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
"그거 다 어떻게 뽑을려고 그렇게 많이 찍어?"^^
(당시 똑딱이 디카를 갖고 갔었다)
24방짜리, 36방짜리 사진기만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당연한 생각이셨겠지^^

오늘 우연히 미국에 살때 아끼고 못찍고 가져온
필름이 눈에 띄네..2001년이라고 찍혀있는^^
아끼다 똥된 36방짜리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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