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아시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1)


    일본 마츠야마에 다녀왔다.

    명목은 남편 환갑여행이었지만, 사실 남편이 로힝야 의료봉사 간다고 휴가 신청을 해놓았는데 취소되서

    갑작스럽게 환갑여행을 가게되어 나오시마 가이드에게 부탁을 하여 급하게 에어텔로 다녀오게 되었다.



    제주항공이 마츠야마에 취항하여 있었다.

    보통 국제선은 3-4-3이거나 3-3-3인데, 이 비행기는 3-3이라 살짝 불안했다.^^

    (예전에는 아시아나도 취항했었는데, 무슨 국제간 문제로 취항이 취소되었다고 들었다)



    제주항공 덕분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여 갈때도, 올때도 편하였다.



    오카이도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호텔이 있어 편리하였다.



    비지니스 호텔이라 작지만, 오픈한지 1년이 안되어 새건물이었고 위치적으로도 너무 좋았다.



    마츠야마는 버스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전차가 주 대중교통이었다.

    저 앞에 숫자가 운행시작된 햇수라고..1955년^^

    1번에 160엔, 1일패스는 600엔..우리는 주로 걸어다녀서 1일패스는 끊지 않았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마츠야마는 5시면 해가지기 때문에 서울러 도고온천역으로...



    이 열차가 봇짱 열차

    1888년부터 1954년까지 운행됐던 증기기관차가 반세기를 건너뛰어 부활해 도고 온천 역과 마츠야마 역 사이를 1시간 간격으로 오간다



    도고온천역이다.

    아산에 있는 도고 온천(道高)과는 아무 상관없는 도고온천(道後)


    도고 온천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도련님》의 무대로 그려졌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모델이 되기도 했으며, 2007년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 3대온천인 도고온천, 아리마온천, 이와기유모토온천은 오래전부터 유명한 온천중 하나라고 한다. 



    매시 정각(성수기에는 30분마다)이면 음악과 함께 시계가 위로 솟으면서 내부에 있던 인형들이 밖으로 나와 춤을 춘다.

    인형들은 모두 소설 '봇짱'의 등장인물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도고온천의 신관들...




    1894년 건축된 도고(道後) 온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장의 모티브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호텔이 온천 호텔이라 들어가는 것은 pass~

    마츠야마의 첫식사를 하러 가기로...


    (영화 사진)

    1인 무역회사의 대표이자 독신주의자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홀로 소박하고 오래된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일본 고유의 음식 맛을

    즐기는 이야기인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야마 편이 있다고...

    일본 영화나 소설을 즐겨봐 일어를 제법하는 큰아들이 꼭 가보라고 한 생선공방 마루인(さかな工房 丸万))




    그날 그날 생선에 따라 적당히 주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영화 사진)

    영화속 저분은 배우라고...^^



    실제 주인공은 이분이시다(왼쪽 위 흑백사진도 동일인물이라기에 깜짝 놀랬다)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일어소통 안되는 사람들은 5천엔, 1만엔등 적당한 가격에 맞춰 권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여

    구글번역기에 돌려 8천엔에 추천해 달라고 하였는데...

    2시간에 걸쳐서 5가지 정도가 나오는데, 말은 안통하지 음식도 글쎄 나쁘지는 않은데 비싸단 생각...



    마츠야마는 도미와 귤이 유명한 곳이라, 어디를 가도 도미덮밥을 파는 곳이 많았다.

    그릇을 대,중,소로 보여주며 얼마만한데 해줄까? 하기에 중간 사이즈로 주문...

    따뜻한 밥위에 도미회를 얹고, 날달걀과 김을 얹고 일본간장을 부어 쉐키쉐키 저어 먹는 것

    난 기본적으로 물컹물컹 식감을 안좋아해서 80점 정도였지만, 남편은 만족스러워 했다.

    아침 조식에서도 도미밥은 기본이었는데, 1~2그릇(작은 사이즈)은 기본으로 먹었으니까...



    돌아와 온천장으로...(3일내내 3~4명뿐이어서 좋았다.^^)



    이 호텔은 매일 음료 1잔씩 무료제공한다.

    요상한 컵을 맥주 저장고(?) 위에 올리면 컵 아래에서 부터 맥주가 올라와 체워지는 생맥주였다.

    나야 알코올거 거리가 멀다보니 다음날은 당연히 쥬스로...^^



    9시반~11시 사이에 간장소바가 야식으로 무료제공되어 꼬박꼬박 찾아먹고...^^


    39010



'여행이야기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3)  (0) 2018.12.1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  (0) 2018.12.10
쯔럭르싸이(2)  (0) 2018.08.21
쯔럭르싸이(1)  (0) 2018.08.21
베트남-다낭(3)  (0) 2017.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