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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계산도 안되는 확률로 너와 내가 만난 것이다


    광화문 글판이 여름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태양이 한 마리 곤충처럼

    밝게 뒹구는 해질녘,

    세상은 한 송이 꽃의 내부

      -채호기 시인의 ‘해질녘’에서-



    비오는 날...
    비오는 날로 시작되는 뮤지컬을 봤다^^
    2001년 이병헌,이은주,여현수 주연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2012년, 2013년에 이어 3번째라고..


    아슬아슬 불편한 동성애적인 요소로 볼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사랑의 인연'을 담은 뮤지컬이다



    주연배우들은 모두 더블캐스팅
    오늘은 배우이자 가수인 이지훈이 주인공인 인우역으로 나왔다 

    몇년전 서촌 식당에서 옆테이블에 앉았는데, 연예인은 역시 다르다...^^



    여자 주인공 태희역에는 김지현



    아슬아슬 불편할 수 있는 제자역에 '최우혁'

    팬팀싱어 2에도 나왔었다고...



    30~40대라면 공감? 절감했겠지만 이젠 기억도 안나는 청춘 이야기다보니
    줄거리보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라든기 노래에 집중되더라는...^^


    그래도 생각나는 대사 몇가지 
     
    땅에 바늘을 꽂고 저하늘에서 작은 씨앗을 떨어트려 바늘에 씨앗이 꽂힐 확률로
    이 계산도 안되는 확률로 너와 내가 만난 것이다.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38968



    뮤지컬 데이트 청해줘서 고맙다고 티선물과 저녁식사도 대접받았다.

    거의 10년만의 데이트...참 세월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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