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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창동 예술촌

    콰이강의 다리를 보고 '창동 예술촌'으로 이동하였다.



    창동(倉洞)

    마산수출자유지역이 문을 열려 번창했던 창동은 한때 '경남의 명동'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공장이 중국으로 옮겨 가면서 쇠퇴할 조짐이 보였고, 2000년대 들어 급격히 몰락했다고 한다.

    쇠락해가는 마산 원도심권(창동·오동동 권역)의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5월 창동 예술촌이 들어서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붐비는 곳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창동 예술촌은 마산 예술 흔적 골목, 에꼴드 창동 골목, 문신 예술 골목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뉜다고 한다.


    삼거리에는 불종을 상징하는 아치를 설치했다. ‘불종’은 예전에 불이 난 것을 알리기 위해 친 종이라고 한다.



    약속장소와 더불어 소개팅, 미팅의 공간으로 활약했다는 '코아양과'는 1982년 문을 열었다고 한다.

    서울의 7~80년대 종로서적이나 고려당쯤 될려나?^^



    6.13을 앞둔 빵...이 재미있다.^^



    창동 예술촌을 대표하는 조각가 문신의 개미조형물이 반긴다.



    창동 상상길은 불종거리에서 부림시장을 잇는 155m 구간이다



    이 상상길은 한국을 상상하고, 한국을 보고 싶어 하는 전 세계인 2만3000명의 이름이 블록에 새겨져있다고 한다.

    물론 유명 연예인의 이름도 많이 눈에 띄었다.(조오기 제키 찬-성룡의 이름도 보인다)



    개막식때 걸그룹 포미닛이 참석했다고...^^



    250년길은 257년 전 조창으로 대동미를 운반하는 수레가 다닌 250m 길이다.

    (조창은 조선 시대 조세로 거둔 쌀 같은 현물을 보관하고 이를 중앙에 보내기 위해 설치한 창고와 세곡의 수납·보관·운송을 맡은 기관이다.)



    창동예술촌 골목을 걷다 보면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을 만난다.

    각종 공방과 아틀리에 유리창 너머로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외교구락부 모습들...



    315가정의 소망을 적은 손바닥만한 나무판을 과일처럼 붙인 ‘3·15 가족나무’

    창동예술촌 일대는 옛 마산 원도심으로 1960년 3·15의거 현장이어서 315가정의 소망을 담았다고...



    내가 꿈을 이루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행복은 찾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느끼는 사람의 것이다.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서민과 같이 생활하고, 신처럼 창조한다"

    창동 예술촌에는 우리나라보다는 파리에서 명성이 더 높았던 조각가 문신의 거리가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문신은 윤정희 부부가 결혼하는 데 산파역을 했다고..^^)



    자화상 옆으로 '올림픽-화합'이라는 작품을 축소해 놓은 작품



    조각각 문신은 결혼을 4번이나 했다고 한다.

    '갤러리 리아'는 문신의 연인이었던 리아를 추억하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독일계의 프랑스 여인 리아는 한국 예술인들을 무척 아꼈다고....

    문신의 두번째 아내로 파리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유학간 한국의 젊은 예술인들을 후원했다고 한다.

    현재는 주로 무료 전시들을 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듯 하다.

     


    이중섭씨 그림 느낌이 나는 이 작품은 현재호씨의 '고향' 이라는 작품의 일부라고...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오동동은 요정과 바의 동네라고 할 만큼 낭만과 유흥이 넘치는 곳이었다고 한다.

    '오동동타령'이 발표된 때가 바로 요정과 바가 전성기를 누리던 57년이었다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서민들이나 뱃사람들을 위해 차린 술집이 바로, 통술집이었다고 한다.









    이날 우연히 현 창동 예술촌 촌장님이신 사진작가 라상호씨를 만나 짧은 예술촌 이야기도 들었다.


    3시간의 짧은 시간에 콰이강의 다리를 다녀오느라 1시간이 지났고...

    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그래도 가이드 덕분에 창동 예술촌의 중요부분은 볼수 있어 다행이었다.

    나중에 창원에 다시 가게 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천천히, 느리게 가보고 싶다.


    38962


    검색을 하다 알게 되었는데, 마산이 낳은 세계적 조각가인 '문신'씨였지만, 문신거리가 있다니..했는데

    전국 공모를 통해 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예술촌장)을 뽑았는데 그분이 자로 문신씨의 아들인 문장철씨...

    (창동 예술촌 촌장은 여러번 바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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