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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인천 기독교 성지순례

    어제는 초파일 휴일이었다.

    새벽 5시도 안되서 잘못온 전화를 받느라 잠이 일찍 깨어 아침 일찍 먹고 집을 나섰다.

    돌봄 성지순례 여행사->클릭해보세요

    위 여행사의 당일 성지순례를 다녀올까 했는데, 집결지가 사당이라 포기...

    차라리 차를 갖고 저 코스위주로 다녀보기로 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탑

    한국 교계가 1986년 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맞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내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이다

    "오늘 사망의 빗장을 부수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간구하오니

    어둠 속에서 억압 받고 있는 이 한국 백성에게 밝은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소서."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기도문이 적혀 있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다가 뜻한바가 있어서 그만두시고 뒤늦게 목사 안수를 받았고
    그는 인천에서 개척을 했는데 교회 이름을 ‘기념탑교회’라고 지었다고 한다




    선교사님들이 입국했던 항구 근처에 세워진 교회 외부의 글들...



    인천의 기독교역사를 공부하신 목사님은 역사적 고증을 거쳐 선교사들이 첫발을 내딛은 바로 그 자리에 있는

    허물어져가는 낡은 건물을 살고 있는 아파트도 팔고, 그간 모았던 재산도 모두 털어 넣어 사셨다고 한다.

    감리교회의 역사를 정리하여 전시하고 계셨다.



    선교사님들의 입국순서별로 적혀있었는데...

    시아버님과 20여년 일하셨던 로빈슨선교사님 이름도 적혀 있었다.



    역사를 잃으면 현재를 잃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를 찾고 보존하기 위해 애쓰시는 목사님이 사재를 털어 준비한 교회내부 1층은 바위를 그대로 두셨는데..

    바위에 너무나 선명한 십자가가 그려져있었다고 한다.



    선교사들이 서울로 가기 전 숙박했던 대불호텔이 복원되어 있었다.

    이곳은 '가비(加比)'라는 이름의 커피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보급·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문화 발신처다

    기념탑 목사님은 엄격히 말해 복원이라기보다 재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고증자료 부족한데도 조급한 재현으로 '부실 초래'를 했고

    지금 공터로 남은 땅이 중구청장 가족의 땅으로 저 대불호텔 소유주여서 이해관계도 얽혀있다고...



    저 억덕위에 인천제일교회는 1946년에 인천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장로교회라고 한다.



    주민들이 찾는 다는, 1918년부터 시작했다는 중화루...




    삼선짜장과 찹쌀탕수육을 시켰는데...

    짜장면은 해물이 많았지만 우리가 익숙해진 달다구리 짜장보다 춘장맛이 강했고...

    찹쌀탕수육은 쫄깃쫄깃 꿔바루를 상상해서였는지 그닥이었고 찹쌀 따로 고기 따로..ㅡ.ㅡ



    1889년 설립되었다는 '답동성당'



     인천 지역에서는 첫번째 성당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근대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답동성당은 인천에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초석이 되었던 장소이기에 이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있었다.



    다음은 1885년 아펜젤러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교회인 '내리교회'



    내리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교육기관인 영화학당 설립,한국 최초의 엡윗청년회 조직,

    초대교인 김기범 목사의 한국 최초의 목사안수 등의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의 어머니 교회이다



    아펜젤러목사, 김기범목사(한국 최초의 목사), 조원시목사(존스목사) 흉상.



    주보를 통해 역사를 알수 있다.



    1890년에 건립된 한국최초의 성공회성당인 내동성공회성당



    년 요한 신부에 의해 건립되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6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데 현재 공사중이었다.



    성공회의 조선 선교는 1890년 9월 영국 해군 종군신부였던 코르프 주교와 내과 의사인 미국인 랜디스(Elibarr Landis, 한글명 남득시)가

    인천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랜디스는 과로로 1989년 4월16일에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초등교육 기관인 영화학당이다.

    이화학당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던 마거릿 벤젤(인천 내리교회 제2대 담임 존스 목사의 부인)이

    인천에 정착하여 여자 어린이 교육을 시작한 것이 영화학당의 시작이다.



    지금은 기독교계 학교로서 영화초등학교로 바뀌었지만, 영화학당의 일부가 아직 남아있었다.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인천 최초의 복지관으로 1949년 미국 헬렌 보일즈 선교사에 의해

    인천 동구에서 사회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의 저 고풍스러운 건물은 19c말 미국 감리교회가 보낸 여자 선교사들의 합숙소로 이용하기 위하여

    지어진 건물들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189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해방 후 1949년 4월 미국 감리교 선교사 헬렌 보일즈에 의하여 인천기독교사회관으로 다시금 창설됐으나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고 1956년부터는 기독교사회복지관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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