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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스포모

포루투갈(2)

     

    유럽 대륙의 서쪽 땅 끝이라고 하는 까보 다 로까(Cabo da Roca)

    까보는 영어로 Cape 즉 곶이고, 로까는 “미친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세시대에 교황청은 “지구는 돈다”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를 종교재판으로 처단했다.
    이 때, 땅 끝인 이 까보 다 로까(로까곶)에 오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이 십자가탑에는 포르투갈의 서사시인 Camoes의 멋진 글이 적혀있었다.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이곳은 늘 안개가 자욱하여 멋진 풍경을 조망하기 어렵다던데, 우리는 여행 내내 날씨가 너무 너무 화창하였다.

     

     

    paul Harris...가 누굴까? 했는데...

    세계최초 봉사단체인 로타리 클럽 창시자라네.^^

     

     

     

    대서양의 높이 140m 절벽을 이루는 이베리아반도의 땅끝에서 대서양을 항해 계속가면 미국의 뉴욕이라고...^^

     

     

    패키지 여행일원의 마스코트였던 서이가 대서양을 향해 뛰었다.^^(남편도 뛰고...^^)

     

     

    1922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 기념행사로 포르투갈 조종사인 가구 코티뉴(Gago Coutinho)가

    동료인 사카두라 카브랄(Sacadura Cabral)과 함께 세계 최초로 1922년 3월 13일 부터 6월 16일 까지  3개월에 걸쳐

    리스본에서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루까지 남대서양을 비행하여 횡단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

     

     

     

    벨렘 탑(Torre de Belem)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 탑은 당초 물속에 세워졌으나, 테주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고...

     

     

    1층은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대부터 19세기초까지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스페인의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그리고 진보주의자들이  

    만조 때에는 물이 들어오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지는 이 감옥에서 고통스러운 옥살이를 했던 것이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인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렸는데 이 탑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제르니모스 수도원

    마누엘 1세가 선조인 항해왕 엔히크를 기리기 위하여 착공하여 1551년 완공하였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노르만 고딕양식을 띠고 있으며 섬세한 조각들이 퍽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마침 성당을 울리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있어 잠시 연주를 감상...

     

     

    수도원 근처에 있는 벨렘빵집 (Pasteis de Belem)

     

     

    1837년 이라는 글자 가 연륜을 말해 주는 빵집이다.

     

     

    빵을 사기위해 줄이 길때는 수도원까지 늘어선다고...

     

     

    이곳에서 제일 잘팔리는 빵인 에그타르트는...파이 위에 달걀 크림을 넣어 만든 디저트이다.

    에그타르트하면 마카오라길래 에그타르트의 원조가 마카오인 줄 알지만 진짜 원조는 포르투갈이다.

    에그타르트의 유래는 이렇다. 수도원 수녀들은 수녀복에 빳빳하게 풀을 먹이기 위해서 계란 흰자만을 사용했다.

    남은 노른자를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던 끝에 만들게 된 것이 노른자를 주재료로 한 에그타르트였다.

    그후 에그타르트 원조집은 수녀원에서 비법을 전수받아 벨렘지구의 명물이 되었단다.^^

    남편은 줄서서 사고. 난 블로거의 의무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남편은 딸랑 저렇게 2개만 사서 정말 맛만 봤다는..ㅋㅋ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는 거대한 그리스도 상이 있다.

    포르투갈에게서 독립한지 1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하여 세운 그리스도 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그리스도 상을 본 딴 그리스도 상이 리스본에도 있다.

    자신들에게서 독립한 것을 기념해 만든 조각상의 축소판을 만든 것이라고...

     

    금문교와 비슷한 저 다리는 1966년에 완성된 다리로 포르투갈의 옛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의 다리’라고 했다.

    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였을 때 금문교를 보고 감탄하여 똑같이 만들라고 지시하였고 한다.

    하지만 1974년 4월25일 일어난 쿠데타로 민주화를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4월25일 다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에드와르도 7세공원..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 기념으로 조성된 프랑스식 공원이다

     

     

    리스본을 자세히 못봐 아쉬웠지만, 대지진으로 대부분 신도시라는데 위안을 삼고

    리스본 시내와 테주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에드와르도 7세공원을 끝으로 포루투갈도 안녕~

     

     

    일행들은 한국으로, 우리는 학회가 있는 바르셀로나로 가기위해 말도 안되는 시간(새벽3시)에 리스본 공항에 도착

    일행들은 한국으로 떠나고, 우리는 3~4시간 뒤에 떠나는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동안 밀려왔던 피로감과 현지식의 불편함, 그리고 이날 잠을 못자서인지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이기도 했고, 마친 커피머쉰의 뜨거운 물이 나오기에 007작전으로 컵라면 시식..

    어글리 코리언이 되었지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컵라면 덕분에 울렁거림을 잠재울 수 있었다.^^

    나는 역시 뼛속까지 한국인~ㅋㅋ

     

    38625

     

    남편은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야간열차로 가자고 했는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불편할 것 같아 내가 강력하게 반대하여 비행기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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